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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다른 구단 조심하시라"


프로야구 8개구단 감독들, 출사표 밝혀

프로야구 8개 구단 감독들이 2009 시즌 개막을 앞두고 한자리에 모여 올 시즌 목표를 밝히며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페넌트레이스 성적 순으로 각오를 밝힌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디펜딩 챔피언 SK 와이번스의 김성근 감독은 "지난해 주전 전력에서 올해 10명 정도가 빠져 올해는 새로운 SK를 생각한다. 불안과 희망 속에 맞이하는 올 시즌이다. 그렇지만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 다만 지키는 것이 아닌 도전하는 마음으로 우승을 희망하고 있으며, 시즌 80승이 또 다른 목표다"라고 말했다.

다음은 7개 구단 감독들의 출사표

▲두산 김경문 감독

"손시헌, 임재철, 이원석 등이 가세해서 수비쪽은 강화됐다. 투수 랜들이 부상 당한 것이 걱정되지만 나머지 젊은 곰들이 잘 던져줄 것이라고 본다."

▲롯데 로이스터 감독

"올 시즌에도 잘 해나갈 것이다."

▲삼성 선동열 감독

"지난해 어렵게 4위 했지만 젊은 선수들로 교체했듯이, 올해도 이 선수들 이끌고 좋은 모습 보이겠다."

▲한화 김인식 감독

"저 자신이 먼저 어떻게 잘하느냐를 생각하게 된다. 실제 우리 팀 실력은 별로인데, 잘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 지난해 상위팀을 어떻게 상대하느냐에 주안점을 두겠다. 아마도 우리 팀이 제일 걱정인 것 같다."

▲KIA 조범현 감독

"특별히 전력 보강은 없었다. 기존 전력을 극대화하는 것이 관건이다. 올 시즌 우리 팀은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위해 필요한 시점이라고 본다. 그렇지만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을 목표로 한다는 말은 하겠다."

▲히어로즈 김시진 감독

"해임되고 다시 1년만에 이 자리에 섰다. 올해는 구단에서 투자도 많이 해 주면서 스프링캠프도 충실히 했고, 선수들이 오히려 감독에게 좋은 성적을 올려주겠다고 자신할 정도로 팀 분위기가 좋아지고 있다. 똘똘 뭉쳐 팬들에게 좋은 경기 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주위 감독들을 둘러본 뒤) 조심하십시오!' 쉽게 안 넘어가겠다. 운동장에서 좋은 성적 내 야구판에 돌풍을 일으켜 보겠다."

▲LG 김재박 감독

"지난해에는 꼴찌를 했기에 할 말이 없는데... 올해 새롭게 땀을 많이 흘렸다. LG가 옛날 전성기 모습을 다시 팬들에게 보여주도록 노력할 것이며 , 가을잔치에 꼭 가도록 노력하겠다. 선수들, 구단 모두 새롭게 뭉쳐서 새로운 2009년 만들겠다. 서울 지역 팬들이 많이 올 수 있도록 KBO가 목표하는 560만 관중 동원에 일조하겠다. 가을잔치에 나가겠다."

조이뉴스24 양재동 교육문화회관=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영상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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