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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상우 "흥행 강박관념 이젠 많이 벗어났다"


MBC '신데레라 맨'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권상우가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에서 이제는 많이 편안해졌다고 밝혔다.

권상우는 2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사파이어 볼룸에서 열린 MBC 새수목드라마 '신데렐라 맨'(극본 조윤영, 연출 유정준)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한때 '히트 제조기'라 불리던 권상우였지만 최근 주연을 맡은 영화 '슬픔보다 더 슬픈 이야기'가 예상외의 저조한 성적을 거두면서 차기작인 '신데렐라 맨'의 성적에 대한 기대가 쏠리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권상우는 "흥행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으면 잘 안됐던 것 같다. 이제는 그런 것(흥행)에서 많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 작품이 잘 되다 한 작품만 안 되도 낭떠러지로 떨어진 것만 같이 취급을 하는데 대부분의 작품이 많이 성공했다"며 "배우로서 100% 성공할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권상우는 또 "흥행 성공에는 흐름이 있는 것 같다. 배우로서 좀 더 자유로워졌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작품은 대규모의 스케일을 담아야 하겠다는 강박관념 있는 드라마가 아니라 보다 현실적이고 서민적인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권상우는 "가장 권상우스럽고 또 권상우가 초심으로 돌아갈 수 있는 연기고 캐릭터다. 예전 주목받았던 캐릭터, 더 큰 작품에서 캐스팅 될 수 있던 캐릭터라 연기를 하면서 옛날 생각도 더 많이 난다"며 이번 캐릭터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권상우는 동대문 시장에서 일하는 오대산과 소피아 어패럴의 차남 이준희 역을 맡아 1인 2역을 소화하게 된다.

권상우는 "1인2역이 외모적으도 왔다갔다하고 또다른 캐릭터로 차별화 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만은 않은 것 같다"면서도 "망가지는 모습 등 그 역할들이 너무 너무 재미있다. 이제는 갈 길을 확실하게 잡아서 매회 열심히 찍고 있다"고 말했다.

'신데렐라 맨'은 동대문 패션상가에서 일을 하던 오대산이 자신과 똑같이 생긴 유명 의류 회사 후계자 이준희를 만나 1개월 동안 그의 자리를 대신하는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드라마다.

'신데렐라 맨'은 '돌아온 일지매' 후속으로 오는 15일 첫방송 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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