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언킹' 이동국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대혼란에 빠트렸다. 전북 현대는 제주에 완승을 하며 광주 상무가 라운드 휴식기를 가지는 사이 1위로 올라섰다.
전북은 2일 오후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2009 K리그' 8라운드 경기에서 이동국의 해트트릭과 루이스, 최태욱의 골로 5-0의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광주(16점)를 2위로 끌어내렸다.
전북은 전반 29분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2만1천 여 제주 홈팬들의 탄식을 자아냈다. 더욱 전열을 가다듬은 전북은 후반 맹폭을 시작해 18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지르기를 한 것을 이동국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전력의 균형을 완벽히 깬 전북은 후반 28분 진경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아크 왼쪽으로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수비벽을 허물며 가볍게 차 넣어 팀의 세 번째 골을 만들었다.
2분 뒤인 후반 30분 이번에는 루이스의 전진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골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망을 찢어 놓으며 4-0으로 점수를 벌렸다.
전의를 상실한 제주를 상대로 이동국은 마지막 한 방을 작렬했다, 후반 42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같은 시간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인천은 전반 5분 챠디가 유병수의 패스를 받아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그러나 12분 대구의 신인왕 후보 이슬기가 백영철의 패스를 받아 머리로 골을 기록하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인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혼혈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강수일은 기대대로 후반 40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