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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시즌 첫 2연승...'이동국 해트트릭' 전북 1위 탈환(종합)


[2009 K리그 8라운드]

FC서울이 시즌 첫 2연승을 거두며 성남 일화를 침몰시켰다. 전북 현대는 이동국이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라운드 휴식기를 가진 광주 상무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에 올라섰다.

서울은 2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9 K리그' 8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전반 19분 김승용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14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서울은 전반 7분 공격수 정조국이 성남의 왼쪽 풀백 장학영과 충돌해 광대뼈 부상으로 실려나가며 어렵게 경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전반 19분 왼쪽 측면에서 김치우가 연결한 가로지르기를 김승용이 수비 뒷공간으로 빠져들어와 헤딩 슈팅, 결승골을 터뜨렸다.

성남은 한동원과 김진용 등이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에도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골문열 열지 못했다. 오히려 후반 25분 서울의 이청용이 왼쪽 골포스트를 맞추는 등 추가 실점 위기를 맞기도 했다.

서울은 경기종료 직전 김치우가 위험한 태클로 퇴장을 당했지만 김승용의 골을 잘 지켜 귀중한 승리를 얻어냈다.

잘나가는 전북 현대는 제주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제주와의 경기에서 이동국의 해트트릭과 루이스, 최태욱의 골로 5-0의 대승을 거뒀다. 전북은 승점 17점을 확보하며 경기가 없었던 광주(16점)를 2위로 끌어내렸다.

전북은 전반 29분 루이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제주를 압박했다. 전열을 더욱 가다듬은 전북은 후반 맹폭을 시작해 18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가로지르기한 것을 이동국이 머리로 밀어 넣으며 2-0을 만들었다.

균형을 완벽히 깬 전북은 후반 28분 진경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아크 왼족으로 연결한 볼을 이동국이 수비벽을 허물며 가볍게 차 넣었다.

후반 30분 이번에는 루이스의 전진패스를 받은 최태욱이 골지역 왼쪽까지 단독 드리블을 한 뒤 골문을 찢어 놓으며 4-0으로 점수를 벌렸고 후반 42분 에닝요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이동국이 오른발로 차 넣으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인천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를 거두며 승점 3점을 얻어냈다.

인천은 전반 5분 챠디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12분 대구의 신인왕 후보 이슬기가 머리로 골을 기록하며 1-1을 만들었다.

후반 인천의 일리야 페트코비치 감독은 혼혈 공격수 강수일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 강수일은 기대대로 후반 40분 박재현의 패스를 받아 골지역 오른쪽에서 역전골을 터뜨리며 팀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강원FC는 수원 삼성과의 홈경기에서 마사와 배기종이 한 골씩 주고받으며 1-1 무승부로 종료했다. 강원은 홈에서 정규리그 네 경기(1승3무) 무패행진을 이어가는 데 만족했다.

전반 17분 강원의 선제골이 터졌다. 강원의 미드필드에서 길게 연결된 볼을 밖으로 차내려던 수비수 곽희주가 발이 엇갈리며 넘어졌고 이를 잡은 마사가 골문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1-0을 만들었다.

수원도 31분, 35분 배기종과 서동현이 연이어 골찬스를 얻었지만 골대와 인연을 맺지는 못하다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전반 36분 강원의 백패스를 수원의 배기종이 몸싸움을 이겨내고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볼을 확보한 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차 넣으며 동점에 성공했다.

이후 양 팀은 빠른 공수 전환을 시도하며 치고받았지만 더 이상 골을 기록하지 못하며 무승부로 종료했다.

울산 현대는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부산 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김신욱, 알미르가 한 골씩 넣으며 2-1로 승리했다.

조이뉴스24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서울=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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