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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정적인 순간마다 박지성의 '왼발'은 빛났다


박지성 '골'로 맨유, 미들즈브러에 2-0 승

최근 국가대표와 소속팀을 오가며 많은 경기를 소화해 체력적으로 힘겨움을 호소했던 박지성(2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정규리그 세 경기 연속 결장하며 '위기론'을 달고 다녔다.

세간의 우려를 일축하듯 박지성은 2일 저녁(한국 시간) 영국 미들즈브러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미들즈브러와의 원정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의 선제골에 이어 추가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2-0 승리를 안겼다.

맨유는 25승5무4패(승점 80점)로 경기가 없던 2위 리버풀(21승11무2패, 74점)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박지성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7분 웨인 루니가 미들즈브러 수비 사이로 절묘하게 찔러넣어준 전진 패스를 받아 왼발로 오른쪽 골문 구석을 향해 시원한 슈팅으로 골을 얻어냈다.

이번 골로 박지성은 지난해 9월 22일 첼시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정규리그 2호골을 만들어냈다. 동시에 지난 3월 8일 FA컵 풀럼FC와의 8강전에서 터뜨린 골을 포함해 시즌 개인 3호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의 골은 왼발로 넣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양발을 잘 사용하는 박지성은 고비마다 왼발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 포르투갈과의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는 수비수를 속이며 왼발로 결승골을 뽑아 한국을 16강으로 이끌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PSV 에인트호벤에 진출한 후 2005년 5월 5일 '2004~200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AC밀란(이탈리아)과의 경기에서는 수비수 세 명을 앞에 두고 왼발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유럽 전역에 이름을 알렸다.

이 골은 맨유로 이적하는 데 큰 몫을 했다. 맨유에서의 데뷔골도 왼발로 터뜨렸다. 2005년 여름 맨유의 유니폼을 입고 프리미어리거가 돼 2005~2006 시즌을 시작한 박지성은 골이 안터지며 팬들의 비판에 시달릴 무렵인 2005년 12월 21일 버밍엄 시티와의 칼링컵 8강전에서 또 왼발 슈팅으로 데뷔골을 터뜨렸다.

그 동안의 골 갈증을 다시 왼발 골로 해소한 박지성은 맨유의 리그 후반 정규리그 우승 경쟁에 힘을 불어넣음과 동시에 오는 6일 아스널과의 '2008~2009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 활약도 예고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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