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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선두 탈환… LG에 6회 '강우 콜드게임' 승


두산이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7차전에서 선발 홍상삼의 호투와 팀 타선의 집중력에 힘입어 4-0으로 앞선 가운데 2차례나 우천 중단된 끝에 6회 강우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는 두산이 4-0으로 앞선 가운데 5회말을 마친 직후 20시 34분부터 21시 2분까지 28분 동안 1차례 중단된 뒤 재개됐다. 이어 두산의 6회말 공격 때 다시 또 빗줄기가 굵어져 중단됐고, 결국 심판진이 강우 콜드게임을 선언하면서 두산의 승리로 끝났다.

두산은 2연패를 끊고 시즌 32승(2무19패)째를 거두면서 문학 삼성전에서 패한 SK(34승4무19패)와 자리바꿈해 다시 1위 자리에 올라섰다.

반면에 LG는 에이스 심수창이 5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무너진데다 팀 타선도 제때 터져주지 않는 등 어려움을 겪고 날씨마저 도와주지 않은 끝에 시즌 31패(23승3무)를 안았다. 3연패에 빠지며 팀 순위도 6위에서 7위로 내려앉았다.

선취점부터 두산의 몫이었다. 3회말 공격에서 선두타자 손시헌이 중전안타로 출루한 다음 용덕한의 우전안타 때 손시헌이 3루까지 진루해 무사 1, 3루의 좋은 기회로 연결시켰다. 이어 이원석이 우익수 희생타로 손시헌을 홈으로 불러들여 1-0으로 앞서나갔다.

두산은 4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용덕한이 다시 1타점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0으로 달아났다.

계속해서 두산은 5회말 선두타자 정수빈이 투수앞 내야안타로 출루하는 과정에서 LG 선발 심수창이 1루수 이진영에게 악송구를 범해 정수빈이 2루까지 진루하는 행운을 안았다. 이어 이성열의 1타점 적시 2루타가 터져나와 3-0으로 점수차를 벌렸고, 계속해서 1사 만루로 이어진 상황에서 LG 구원 투수 이동현의 폭투로 1점을 더 얻어 4-0 을 만들며 승부를 가름지었다.

두산 선발 홍상삼은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LG 선발 심수창은 팀의 연패 탈출 특명을 안았지만 4.1이닝 동안 5피안타 5볼넷을 내주며 4실점, 시즌 5패(5승)를 안았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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