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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홍상삼, 5이닝 무실점 호투로 '선두 탈환' 이끌어


두산의 2년차 신예 홍상삼(19)이 팀을 단독 선두로 끌어올리는 호투를 펼쳤다.

홍상삼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7차전에 선발로 나서 5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끝에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6회 강우 콜드게임이 선언돼 얻어낸 승리이긴 했지만 홍상삼의 빛나는 호투를 가릴 수는 없었다.

이날 승리로 홍상삼은 벌써 시즌 4승째를 따내며 팀 마운드의 주축으로 성장했음을 확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홍상삼은 올 시즌 LG와의 경기에 처음으로 나서 LG의 강타선을 잘 틀어막는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 사령탑 김경문 감독은 "홍상삼이 아직 LG전에 등판한 적이 없기에 상대팀에서도 투구가 눈에 익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는데, 결과적으로 홍상삼의 '신선한' 구위가 적중한 셈이 됐다.

홍상삼은 5회까지 90개의 공을 던지며 직구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한 가운데 직구와 슬라이더의 비율을 2대1로 섞어 던지며 LG 타선을 봉쇄해나갔다.

홍상삼은 2회초 LG 공격 때 선두타자 페타지니를 볼넷으로 내보내고 폭투 등이 겹쳐 1사 2, 3루의 최대 위기를 맞았지만 박경수가 1루 베이스쪽 강습 타구를 날린 것을 최준석이 차분하게 잡아내는 호수비로 도와줘 위기를 넘겼다.

이어 3회초 LG 선두타자 권용관에게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를 허용했지만 박용택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불을 껐다. 이어 이대형에게 다시 볼넷을 내줬지만 정성훈이 친 중견수 앞쪽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정수빈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호수비로 또 한 번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4회초에는 1사 후 이진영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고 폭투와 볼넷(박경수)으로 2사 1, 3루에 몰렸으나 조인성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스스로 막아내는 든든한 모습도 보여줬다.

점차 성장해가는 홍상삼의 피칭이 돋보인 경기였다.

홍상삼은 경기 후 "이겨서 좋고, 포수 리드를 믿고 던졌다. 위기 상황이 많았는데 팀 타선의 도움이 컸다. 우리 팀 타자들이 제가 나온 날에는 더욱 집중해주는 것 같다. 제가 등판할 때마다 팀이 이겨서 좋다. 오늘은 직구, 슬라이더가 좋았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조이뉴스24 잠실=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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