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한국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이 본격적으로 월드컵 본선 준비에 나섰다.
대표팀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마지막 경기인 이란전(17일)을 대비해 13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파주NFC)로 들어와 첫 훈련을 가졌다.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 훈련을 마친 허정무 감독은 "이제는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팀이 돼야 한다"며 월드컵 본선 준비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지금 우리는 경기 하나 하나에 일희일비해서는 안된다. 사우디아라비아나 북한 입장이면 엄청난 쇼크다. 다행히 선수들이 열심히 해줘 다행이다. 이제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데 집중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지금 허정무 감독의 머릿속에는 너무나 많은, 그리고 복잡한 고민과 생각들로 가득하다. 허정무 감독은 "아직 우리는 젊은 팀이다. 위에 리더들이 많지 않다. 월드컵 본선에서 뛸 정예멤버를 정하면서 전력이 더 다져져야만 한다"며 이제는 월드컵 본선에서 베스트로 뛸 선수들을 생각하고 있었다.
이어 허 감독은 "그동안 한국이 왜 (본선 무대에서) 예선통과를 하지 못했는가를 집중적으로 생각해야만 한다. 16강에 오르기 위해서 어떻게 무장해야만 하는가. 또 어떤 지원을 받고 어떻게 준비하는가. 현지로 가서 컨디션 조절 문제는 어떻게 준비할 것인가 등 크게 해야 할 일들이 많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은 한국과 같은 조에 들어올 팀들에 대한 철저한 분석도 잊지 않았다. 허 감독은 "조편성이 되면 그 팀의 상황, 정보, 데이터, 플레이 스타일 등을 세부적으로 따져볼 것이다. 국내에서 힘든 부분은 도움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월드컵 본선을 준비한다고 해도 오는 17일 펼쳐지는 이란과의 월드컵 예선 최종전을 놓칠 수는 없다. 허정무 감독은 "홈에서 경기하고, 국내 축구팬들에게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는 것은 보여줄 것"이라며 이란전 필승의 각오도 다졌다.
조이뉴스24 파주=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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