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한국에서 재난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습니다."
국내 최초 재난형 블록버스터가 베일을 벗는다.
18일(목)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해운대'(감독 윤제균)의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이 참석했다.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는 칸 마켓에서 아시아, 유럽 20개국에 선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최대의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행사에는 2000일간의 제작 과정을 담은 특별 다큐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으며 윤제균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CG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윤제균 감독은 이 영화를 기획한 것은 2004년 동남아 쓰나미 재난 사건 이후였다고 한다. 윤 감독은 "동남아 쓰나미가 닥칠 당시 우연히 해운대에 있었는데, 과연 100만 인파가 몰린 해운대에 쓰나미가 닥치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생각응 하게 됐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또 "과연 한국에서 재난영화가 성공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과 이런 영화에 좋은 배우를 캐스팅할 수 있을까, 과연 좋은 장면을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을 수도 없이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주연을 맡은 설경구는 "감독에 대한 믿음으로 시나리오도 보지 않고 출연하겠다고 말했다. 역시 나중에 완성된 시나리오를 보니 재미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하지원 역시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와는 달리 조금 차별화된 한국형 재난영화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할리우드를 넘어선 최초의 한국형 재난 영화의 성공 신화를 이룰 수 있을지 오는 7월 개봉이 기대된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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