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중 만식의 무뚝뚝함은 저랑 닮았네요."
배우 설경구가 재난 영화 속 부산 사나이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18일(목)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해운대'(감독 윤제균)의 제작보고회에 주연배우 설경구 하지원 박중훈 엄정화 이민기 강예원이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2000일간의 제작 과정을 담은 특별 다큐 영상과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으며 윤제균 감독이 직접 설명하는 CG 컨퍼런스가 진행됐다.
이번 영화에서 해운대 토박이인 횟집 사장 '만식' 역을 맡은 설경구는 "무뚝뚝한 캐릭터를 연기했다"고 인사를 건냈다.
"많은 사람들이 내가 사람들을 구하는 줄 알지만 나도 무작정 쓸려갑니다. 오히려 하지원씨가 절 구하려고 노력하죠. 무작정 쓸려갔네요."
평범한 인물을 연기한 소감에 대해 "3개월 내내 해운대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촬영이 없을 때도 부산에서 지내면서 그곳 사람처럼 되려고 했어요. 실제로 그 곳 분들이 낮술을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런 점도 많이 닮았죠."
"만식은 사랑하는 여자한테 모든 것을 퍼주는 남자에요. 반면 라이벌인 '동춘'(김인권 분)은 쥐 잡듯 하죠. 무뚝뚝하기도 하고 그런 면은 저를 닮았고요. 부산 사나이죠. 태어나서 그렇게 사투리 쓰는 사람이 부러웠던 적은 없었어요. 부산 사투리 영화 중에서 완벽한 사투리를 하고 싶다는 감독님의 바람 때문에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둔 것 같아요."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는 칸 마켓에서 아시아, 유럽 20개국에 선 판매돼 화제를 모았다. 대한민국 최대의 휴양지인 해운대에서 예상치 못한 '쓰나미'라는 엄청난 재난에 맞닥뜨린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국형 재난 영화 '해운대'는 오는 7월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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