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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 장악' 가요계, 백지영-MC몽-브아걸이 온다


소녀시대, 2NE1, 포미닛, 7월말 데뷔를 앞둔 티아라 등 '걸 그룹' 돌풍이 거센 가요계에 중견 가수들이 뜬다.

쿨을 비롯해 다수의 가요계 중견들이 7월말 컴백을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손꼽히는 기대주는 단연 백지영, MC몽, 브아걸이다.

먼저 '발라드퀸'으로 거듭난 백지영은 7월말 '댄스퀸'으로 돌아온다. 지난해 발표한 7집 'Sensibility'의 타이틀곡 '총맞은 것처럼'의 스매시 히트에 이어 댄스곡에 도전하는 것.

'총맞은 것처럼'의 작곡가 방시혁과 함께 7월말 발표할 디지털 싱글 작업을 마친 백지영은 현재 완전히 새로운 댄스 무대를 선보이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백지영은 올초 '총맞은 것처럼'의 후속곡으로 댄스곡 '입술을 주고'를 선택, 감각적이고 세련된 퍼포먼스를 선보여 댄스퀸다운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가요계 관계자는 "발라드 퀸으로 자리잡은 백지영의 댄스곡 도전은 의미가 있다.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시도를 하는 백지영의 댄스곡과 새로운 무대는 올 여름 가요계에 핵폭탄급 충격을 안겨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 다른 가요계 여름 사냥꾼은 히트 메이커 MC몽이다. MC몽은 오는 23일 5집 앨범을 발매하고 1년 3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다.

가요계 관계자들과 온라인 음원 CP업체들은 MC몽의 컴백 날짜를 수시로 확인할 만큼 높은 관심을 보였다. 또한 타 가수들은 MC몽과 앨범 발매가 겹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발매일을 미룰 정도다. MC몽의 파괴력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MC몽은 2004년 발매한 1집 앨범 '180도'에 이어 2집 '천하무적', 3집 '아이스크림', 지난해 4집 '서커스'까지 발표하는 앨범마다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으며, 매번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앨범 전곡이 온라인 음악 차트 상위권에 진입할 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MC몽은 이번 5집에 직접 앨범 프로듀서로 나서며 완성도 높은 음반을 만들기 위해 제작과정에 신중을 기했다. 직접 작사, 작곡은 물론 편곡, 믹싱까지 심혈을 기울여 작업해 완성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또한 KBS '해피선데이-1박2일', SBS '야심만만2' 등 예능계를 누비며 뛰어난 활약을 보이며 높은 인지도와 친근감까지 갖췄다는 점도 MC몽의 강점이다.

'온라인 절대 강자' 브라운아이드걸스(이하 '브아걸')의 컴백 또한 가요계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브아걸은 9일 3집 정규앨범 수록곡 캔디맨(Candy Man)'을 공개, 컴백 신호탄을 쏘아올린데 이어 오는 19일 타이틀곡을 공개하고, 20일 신곡과 기존 히트곡 리믹스 2CD로 구성된 정규 3집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다.

지난해 '러브(L.O.V.E)'와 '어쩌다', '마이 스타일(My Style)', '유(You)'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브아걸은 '후크송'이라는 가요계 흐름을 만들어내며 '사뱡샤방한' 음악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가볍고 경쾌한 후크송에서 탈피, 음악적으로 다양한 시도들을 선보인다.

9일 공개한 '캔디맨'에서도 자신들의 초기 색깔이었던 파워풀한 보컬로 회귀한 듯 고전적인 리듬과 그루브한 사운드와 어우러지는 묵직하고 업그레이드된 보컬을 선보였다. 후크송의 빅 히트에 안주하지 않고 언더와 오버를 아우르는 다양한 사운드 메이커 작곡가들과 작업을 마친 브아걸은 음악성과 대중성 모두를 잡겠다는 당찬 출사표를 던졌다.

걸 그룹들이 장악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백지영, MC몽, 브아걸 등 중견 가수들의 분전이 여름 가요계 최고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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