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관계자는 16일 "아직 확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심각하게 논의 중이다. 오늘 아침에도 논의를 했다. 오래 갈 상황은 아닌 것 같아 2~3일 내로 결정이 날 것이다. 이청용 본인 의사도 너무나 중요하니 들어봐야 한다"고 밝혔다.
역대 한국선수 해외진출 사상 최고액인 350만달러(약 44억원)라고 알려진 이청용의 이적료에 대해서는 "이적료에 많은 관심이 쏠려 있는데 이청용을 보내고 안보내고의 문제는 이적료 때문이 아니다. 많이 받으면 좋은 건 사실이지만 너무 앞서갈 단계는 아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FC서울이 고민하고 있는 핵심은 무엇일까. 바로 K리그,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컵대회 등 주요한 일정이 남은 시즌 도중에 팀의 핵심전력을 내주는 것에 대한 조심스러움이다.
서울의 관계자는 "실제적으로 우리팀이 올해 모처럼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서울로 이전을 해서 우승을 한 번도 못했고 기회도 매년 오는 것이 아니다. 그래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그렇지 않으면 이청용을 보내주지 않을 이유가 없다. 시즌이 유럽과 같으면 괜찮겠지만 우리는 시즌 중이라 엇갈린다"고 설명했다.
지난 15일 이청용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티아이스포츠'의 관계자는 이적과 관련해 "FC서울에 의견을 전달했고 FC서울의 결정만 남은 상태다. 다른 부분들은 FC서울에 물어보라. 지금 어떤 다른 말도 할 수 없다"며 서울 구단에 공을 넘긴 채 결정을 기다린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청용이 서울에 남을 지, 잉글랜드행 비행기를 탈 지, 서울 구단의 뜻에 의해 조만간 결정이 날 것이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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