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슈퍼모델이 된 트랜스젠더 최한빛이 감격의 소감을 밝혔다.
최한빛은 28일 오후 2시 서울 등촌동 SBS 공개홀에서 열린 2009 슈퍼모델 선발대회 최종예선에서 본선 진출이 결정된 후 취재진의 질문에 응했다.
이 자리에서 최한빛은 "어릴 때부터 여자 몸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보면서 슈퍼모델은 항상 상상에서만 그려왔던 내 꿈이었다"며 "부모님이 수술을 시켜주시면서 약속을 받으신 것이 있다. 후회하지 않고 세상 앞에 당당히, 숨어살지 말라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어릴 때 꿈을 이루기 위해서, 부모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 세상 앞에 나오게 됐다"며 "이뤄질 수 없는 꿈이라고만 생각했던 부분이라 현실 속에서 지금 이 자리에 있다는 것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다"고 덧붙였다.
최한빛은 최종 예선을 통과한 31명의 다른 후보들과 함께 두 달간의 교육을 마친 후 오는 9월25일 경남 거제에서 열리는 본선대회에 참가하게 된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