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심판판정에 대해 '격분'했다.
귀네슈 감독은 26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피스컵코리아 2009' 4강 2차전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 경기 후 인터뷰에서 "한국축구를 더 이상 볼 필요가 없고, 앞으로 야구만 봐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서울은 이날 포항에 2-5로 패하면서 1차전 승리(2-1)에도 불구, 골득실에서 밀리며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귀네슈 감독이 격분한 이유. 바로 심판판정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했기 때문이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 선수들은 경고 9개와 2명(김치우, 김치곤)의 퇴장 명령을 받았다. 이에 대해 귀네슈 감독은 심판의 일방적인 판정이라며 심판의 자질 논란을 다시 불러 일으켰다.
귀네슈 감독은 "오늘 우리는 경기와 선수를 잃었다. 또 한국축구도 많은 것을 잃었다. 우리는 경기를 잃었지만 명예를 잃지는 않았다. 심판 자신들이 무엇을 잃었는지 생각해봐야만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계속해서 심판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냈다. 귀네슈 감독은 "이런 심판들하고 같이 일을 하면서 좋은 감독과 선수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한국에서는 심판 3명만 있으면 챔피언이 될 수 있다. 심판이 규칙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오늘은 일부러 그렇게 판정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이런 심판들이 있으면 더 이상 한국 축구는 발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포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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