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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네슈 감독, "부상자와 날씨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이 아시아 정벌에 대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

귀네슈 감독은 오는 24일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에서 펼쳐지는 '200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움 살랄(카타르)과의 경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FC서울에 부상선수가 있고 카타르의 더운 날씨도 걸림돌이 될 수 있다. 하지만 귀네슈 감독은 이런 모든 것들이 서울이 4강에 올라가는 것을 방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귀네슈 감독은 22일 현지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 "2명의 선수가 경고 누적으로 이번 경기에 못 뛴다. 부상자도 있다. 그리고 날씨도 매우 덥다. 하지만 부상자와 날씨는 핑계가 될 수 없다. 반드시 승리해서 한국으로 돌아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귀네슈 감독은 "우리는 수비에 치중하지 않는다. 수비는 축구의 한 부분이다. 우리는 한 부분만 가지고 경기하고 싶지 않다. 우리가 골을 넣어야 이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때문에 우리는 골을 넣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첫 번째 목적은 좋은 축구를 보여주는 것이고, 그러다보면 좋은 결과도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귀네슈 감독은 움 살랄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귀네슈 감독은 "움 살랄은 좋은 팀이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다. 다비, 파비오, 마그노 등 좋은 선수들이 공격에 있고 수비 선수들도 경험이 많다. 이번 경기가 쉽지 않겠지만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다. 그리고 4강으로 올라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나타냈다.

FC서울 선수 대표로 기자회견에 참석한 김진규는 "한국에 있을 때 비디오 분석관을 통해서 DVD를 받아 움 살랄의 플레이를 분석했다. 공격수들이 매우 뛰어나고 움직임이 좋았다. 그들도 뛰어나지만 우리는 한국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K리그 15개 구단 중 최소실점 하고 있다. 우리 수비 조직력이 좋기 때문에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며 승리를 다짐했다.

한편, 제랄드 질리 움 살랄 감독은 "이번 경기가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 카타르 축구에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카타르 클럽 사상 최초로 4강에 오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경기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내야만 4강에 갈 수 있다.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우리 선수들은 충분히 해낼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경기장에서 보여주겠다"며 역시 승리의지를 불태웠다.

선수 대표로 참석한 수비수 아지즈 빈 아스카르 역시 "선수들 뿐 아니라 카타르 국민들에게 모두 중요한 경기가 될 것으로 본다. 우리 선수들은 이길만한 충분한 능력을 갖췄고, 모든 준비를 마쳤다. 이번에 찾아온 기회를 살려 AFC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해 새로운 역사를 쓸 자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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