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심판의 오심으로 1골을 도둑맞았고, 결국 역전패하고 말았다.
FC서울은 24일 새벽(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스포츠클럽에서 펼쳐진 '2009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움 살랄(카타르)과의 경기에서 정조국의 2골로 앞서나갔지만 내리 3골을 허용해 2-3으로 역전패를 당했다. 심판의 오심으로 잃어버린 1골이 아쉬움으로 남는 경기였다.
서울은 전반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전반 2분 아크 오른쪽에서 올린 김승용의 크로스를 받은 정조국이 수비수를 등에 지고 오른발 터닝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넣은 서울이지만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이후 움 살랄에 볼점유율에서 뒤지며 매서운 공격에 시달려야만 했다. 전반 12분 문전에서 아디가 공을 끌다 다비에 뺏겼고 다비는 왼발로 슈팅을 때렸다. 골키퍼 김호준의 선방이 있어 서울은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전반 중반, 종반으로 가서도 움 살랄의 기세는 멈추지 않았다. 하지만 완벽한 수비와 김호준의 선방으로 서울은 움 살랄의 공세를 모두 막아냈다.
그리고 전반 45분 서울은 추가골을 터뜨리며 움 살랄의 기세를 완전히 꺾어버렸다. 아크 왼쪽에서 고명진이 수비수 한 명을 완벽히 돌파한 후 정조국에 패스를 연결했고, 정조국은 여유롭게 오른발로 슈팅, 두 번째 골을 작렬시켰다.
후반 들자 움 살랄은 이른 시간에 만회골을 성공시키며 서울을 맹추격했다. 후반 9분 서울은 한 방의 패스에 수비가 무너졌다.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은 마그노가 중앙선 부근부터 드리블로 치고 들어가 김호준과 일대일이 됐고 왼발로 슈팅, 골네트를 갈랐다.
추격골을 허용한 서울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20분 고요한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등 공격을 퍼붓던 서울은 23분 안태은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골라인 안으로 들어간 후 밖으로 튕겨나왔다. 명백한 골이었다. 하지만 심판은 골로 인정하지 않아 땅을 쳐야만 했다. 서울은 한 골을 도둑맞은 것이다.
한 골을 도둑맞은 서울은 후반 38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문전 왼쪽에서 패스를 받은 세자르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그리고 1분 후 마그노의 오른발 슈팅이 골대 오른쪽을 갈랐다. 결국 서울은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