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가을 밤을 수 놓은 별들의 잔치인 제 14회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8일 수영만 요트 경기장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부산국제영화제 레드 카펫에서는 파격은 없었다. 대부분의 여배우들은 사랑스러운 여신 드레스로 안정감 있는 미를 뽐내거나, 블랙 등의 고혹적이 드레스로 우아함을 강조했다. 섹시한 노출은 가슴을 강조한 세미 클리비지룩으로 여성미를 강조한 정도.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을 화려하게 장식한 여배우들의 화려한 드레스 퍼레이드 속으로 들어가 보자.
◆당신의 이름은 레드카펫의 여신
몇 년 전부터 불어오기 시작한 시상식장의 여신 컨셉트는 올해 부산 레드카펫 위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물론 앞모습은 단아하지만 뒷모습은 과감한 노출을 보여줘 팬들을 실망시키지 않은 센스에 박수를 보낸다.
샴페인 골드 컬러의 여신 드레스를 입은 하지원은 이날 끈으로 허리를 강조함으로써 가슴과 힙라인을 살려 섹시한 여신의 자태를 연출했다.
글리터링한 레드 컬러 드레스로 레드 카펫의 금기를 깬 김소연의 여신 드레스는 다른 여배우들과는 차별화된 파격적인 스타일. 가슴을 모아 살짝 드러내고 언밸런스 커팅 헤어로 전체적으로 와일드한 여신의 모습을 연출했다.
레드카펫 위의 패셔니스타 한예슬은 드레이프가 풍부한 드레스 자락을 휘날리며 등장했다. 연핑크 홀터넥의 롱드레스는 그녀의 슬림한 몸매를 강조했으며 레드 벨트와 클러치로 자칫 밋밋할 수 있는 룩에 포인트를 줬다. 한채영은 그간 선보인 화려한 드레스 대신 다소 심플한 화이트 드레스로 사랑스러운 여신을 연출했다.
◆판타지 영화속 요정이 레드카펫에...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 여배우들의 사랑을 가장 듬뿍받은 스타일은 단연코 요정 드레스다. 꽃잎을 연상시킨듯 사랑스러운 디테일에 라이트한 컬러로 페미닌한 요정으로 변신한 여배우들의 모습이 흥미롭다.
가장 대표적인 꽃잎 드레스 요정은 바로 임수정. 동안 이미지에 어울리는 연핑크의 드레스에 어깨를 훤히 시원하게 드러내고 살짝 다리를 드러내는 센스를 발휘했다.
최강희는 발랄한 핑크컬러에 마지 한잎 한잎 꽃잎을 이어 붙인듯한 페미닌한 드레스로 수줍은 미소를 드러냈다. 깊게 파인 드레스 자락이 매끈한 각선미를 드러내 섹시하면서도 발랄한 요정으로 변신했다. 스키니한 몸매로 청순미를 자랑하는 정려원은 가느다란 몸매를 살려주는 박시한 드레스로 여성스럽게 연출했다.
◆뭐니뭐니해도 고혹적인 파격미가 최고
전체적으로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주도한 가운데 고혹적미로 파격적인 모습이 레드카펫의 정석이다.
전도연은 다른 장식을 추가하지 않고 블랙 드레스 자체의 화려한 느낌을 살렸다. 여기에 가슴을 살짝 드러냄으로써 섹시한 여배우의 모습도 잊지 않았다. 고은아 역시 광택이 도는 블랙 드레스가 고저스 했으며 깔끔한 헤어로 마무리했다.
블랙 드레스에 화려한 실버 시퀀으로 글레머러스한 스타일을 연출한 한지혜는 짙은 스모키 메이크업으로 강렬한 카리스마를 드러냈다. 허리에 주름을 넣어 커다란 주얼리로 포인트를 준 그레이 드레스로 매혹적인 스타일을 연출한 한혜진의 변신도 흥미진진하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사진 김현철기자 fluxus19@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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