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세뇰 귀네슈 FC서울 감독과 황선홍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같은 목소리를 냈다. FC서울과 부산 아이파크는 1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09 K리그' 28라운드에서 나란히 2골씩을 넣으며 2-2 무승부를 거뒀다.
경기 후 귀네슈 서울 감독은 "예상치 못한 결과를 얻었다. 내용상 우리가 잘했지만 개인적 실수로 실점을 내줬고 우리 선수들이 많은 공격을 했지만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이겼어야 하는 경기인데 아쉽게 비겼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번 무승부로 서울은 15승4무7패, 승점 49점으로 1위 전북(승점 50점)에 승점 1점 차로 따라붙었다. 하지만 승점 3점을 보탰다면 이날 경기가 없었던 전북을 제치고 리그 1위 도약이 가능했기에 부산을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귀네슈 감독은 그래서 시즌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귀네슈 감독은 "앞으로 모든 경기를 이기기 위해 경기장에 나갈 것이다. 경기장에서 모든 것을 보여줄 것이다. 지금 우리팀의 기분과 자신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다. 경기를 이기면서 풀어야나가야 할 문제다. 이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황선홍 부산 감독 역시 아쉬움을 드러냈다. 황선홍 감독은 "그동안 우리가 상암에서 승리하지 못했다. 오늘 우리 선수들이 좋은 경기를 펼쳤지만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서울에 대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승점 1점만 얻어가는 것이 아쉽다"며 역시 아쉬움을 강조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해 마지막 홈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할 것을 약속했다. 황선홍 감독은 "올 시즌 선수들과 나, 그리고 구단 프런트들이 정말 열심히 했다. 하지만 선수들이 능력 100%를 그라운드에서 표출하지 못했다. 시즌 막바지고 마지막 홈경기가 남아있다. 승리로 올 시즌을 마무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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