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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붕뚫고 하이킥', 시청률-연기 '물 올랐다'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제대로 물이 올랐다.

'지붕뚫고 하이킥'은 개성있는 캐릭터의 구축과 망가짐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들의 열연, 러브라인 등 극 전개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면서 나날이 시청률이 거침없이 상승하고 있다.

지난 9월초 10% 초반대로 출발한 '지붕뚫고 하이킥'은 최근 10%대 후반의 시청률을 기록중이다. 지난 4일 방송분에서는 자체최고시청률 19.1%를 달성하면서 20% 문턱을 넘는 것도 시간문제라는 기대감이 팽배하다.

'지붕뚫고 하이킥'의 이같은 인기는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배우들의 열연과 어우러지면서 웃음을 유발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보석은 '지붕뚫고 하이킥'의 의외의 웃음 폭탄. 그동안 중후한 중년 남성 역을 주로 맡아오던 정보석은 일본 아줌마들에게 '보사마'라는 별명을 얻고 으시대며, 자신보다 셈을 잘하는 가정부 세경에게 질투를 느낀다. 가을남자로 변신하지만 입냄새 때문에 프랑스 여인에게 망신을 당하는 굴욕 에피소드도 웃음을 유발한다.

전작인 '거침없이 하이킥'의 정일우 최민용 등 남자 배우들이 여심을 잡았다면 '지붕뚫고 하이킥'의 히로인은 단연 신세경과 황정음이다. 극중 미묘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두 사람의 인기 대결이 시트콤 밖에서도 한창이다.

특히 신세경과 황정음의 망가짐을 불사하는 연기 대결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엉뚱발랄한 황정음은 술에 만취해 '떡실신'하고, 마스카라 범벅으로 눈물 연기를 선보인다. 과외교사 황정음이 준혁을 곯려주기 위해 가상의 오빠 황정남으로 변신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배꼽을 잡았다.

반면 단아한 매력의 신세경이 불시에 망가지는 모습도 볼거리를 제공했다. 최근 정음과 처음으로 소주를 마시게 된 세경의 만취한 모습이 처음 공개된 것. 얌전하던 세경이 술을 먹고 박장대소하는 모습은 그야말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자아냈다.

아역배우 서신애와 진지희의 연기대결, 오현경과 김자옥의 자존심 대결 등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다.

여기에 신세경과 황정음, 지훈(최다니엘 분), 준혁(윤시윤 분)의 러브라인이 복잡하게 얽히며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다.

제작진은 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의 쏠림없이, 균형있게 에피소드를 다루며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다.

배우들조차 "러브라인이 어떻게 진행될지 전혀 모른다"고 말할 만큼 한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러브라인이 향후 '지붕뚫고 하이킥'의 인기를 더욱 가속화할 전망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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