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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히어로', 수목극 혈투 속 진짜 히어로 될까


MBC '히어로'가 18일(오늘) 수목극 전쟁에 뛰어든다.

기존 드라마들이 이미 굳건하게 자리를 잡은 상태에서 시청률 보증수표 이준기를 앞세운 '히어로'가 어느 정도의 성적을 내줄지가 관심사다. 일단 '히어로'가 경쟁작들의 자리를 비집고 들어가기란 쉽지 않다는 평이 우세하다.

월화극의 공공의 적이 '선덕여왕'이라면 수목극에는 KBS 2TV '아이리스'가 버티고 있다. '아이리스'는 매회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하며 30%대 중반의 시청률로 높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김태희가 옛 연인 이병헌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전파를 타면서 극의 긴장감이 절정에 당한 상태다.

SBS '미남이시네요' 역시 만만찮은 상대는 아니다. 시청률은 10% 안팎에 불과하지만 열혈 마니아들의 충성도가 높다. 종영 4회를 앞두고 장근석과 박신혜, 정용화를 둘러싼 삼각관계의 전개에 대한 기대감이 시청자들을 붙들고 있다.

반면 '히어로'는 방송 전부터 여러가지 악재에 시달리는 불운을 겪었다.

당초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됐던 김민정이 방송 일주일여를 앞두고 어깨 부상으로 중도 하차했고 윤소이가 부랴부랴 합류, 고된 촬영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이로 인해 첫방송 날짜가 한 주 연기되는 등 편성 문제로 한 차례 혼란을 겪었다. 게다가 전작 '맨땅에 헤딩'이 4%대의 시청률로 종영하면서 전작 시청률에도 기대지 못한 채 바닥부터 시작해야 한다.

외적인 운(?)에 편승하기보다 작품 자체로 승부해야 하는 상황이다. 제작진과 배우들 역시 이같은 상황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심기일전하고 있다. 작품 자체의 힘을 믿기 때문.

수목극 '히어로'는 가진 것은 없지만 뜨거운 열정과 진정성을 가진 꼴찌들이 부조리한 부를 쌓은 1등과 시원하게 맞붙으며 유쾌 통쾌함을 보여줄 작은 영웅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아이리스'가 블록버스터급 화려한 첩보액션과 함께 애절한 로맨스를 그려낸다면 '히어로'에서는 사회의 소시민들의 소소한 일상과 그 안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시청자들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준기의 연기 변신도 기대감을 더하는 요소다. 이준기는 드라마 '개와 늑대의 시간' '일지매'에서 연기력과 대중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시청률 보증수표다.

이번 드라마에서 이준기는 삼류 신문사의 열혈 기자 진도혁 역을 맡아 주체할 수 없는 정의감과 감출 수 없는 호기심을 바탕으로 기자라는 직업을 통해 성장한다. 때로는 유쾌하고 코믹한 연기로, 때로는 차별화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히어로'가 '아이리스'와 '미남이시네요'의 벽을 넘고 수목극의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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