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항서 전남 드래곤즈 감독은 FC서울과 6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서울과 개막전 1-6 대패, 최종전 1-1 무승부를 거둬 승리할 때가 왔다"고 했다. 박항서 감독의 말대로 전남은 서울을 넘었다.
박항서 감독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K리그 챔피언십 2009' 6강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머쥔 후 가진 인터뷰에서 "기쁘다. 원정경기라는 어려운 상황에서 2주 동안 경기를 잘 준비했다. 그런 소득을 얻어 만족한다.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이 고맙다"며 승리의 소감을 밝혔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서울 경기는 이긴다는 그런 자신감이 있었다. 겸손하지 못한 말일 수도 있겠지만 승리에 대한 확신이 있었다. 선수들에게 마인드 컨트롤을 주문했다. 서울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승부차기에서 얻어낸 값진 승리. 박항서 감독은 전남 코치진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항서 감독은 "승부차기를 준비하면서 코치들에게 모든 것을 맡겼다. 코치들이 잘 준비할 결과다"고 말했다.
박항서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해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집중할 것을 피력했다. 박항서 감독은 "내일 경기를 봐야하겠지만 성남, 인천 모두 우리보다 순위가 높은 팀이다. 그리고 원정경기다. 선수들의 체력이 빨리 회복하는 것이 중요하다. 부상자를 체크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관건이다"며 다음 경기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편,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은 "우리가 예상한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했다. 우리 선수들이 욕심이 많았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홈구장에서 우리보다 순위가 낮은 팀에 져서 아쉽고 슬프다. 팬들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 좋은 축구를 선물해주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끝나는 귀네슈 감독은 "계약은 올해 끝나는데 자세한 것은 나중에 알리겠다"며 향후 거취에 대한 즉답은 피했다.
조이뉴스24 /상암=최용재기자 indi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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