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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덕여왕', 비담-덕만 죽음으로 대미 장식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이 비담과 덕만의 죽음으로 마지막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22일 방영된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마지막회에서는 난을 일으킨 후 비극적 죽음을 맞이한 비담(김남길 분)과 삼한일통의 대업을 이루지 못한채 눈을 감는 덕만(이요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서로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칼을 겨누게 된 비담과 덕만. 그 때 하늘에서 덕만이 있는 월성으로 별이 떨어졌다. 몸을 가누지 못할만큼 병이 악화된 덕만의 죽음을 예고하는 별이었다. 비담은 떨어지는 별을 보며 전쟁에서의 승리 의지를 다졌다.

유신(엄태웅 분)은 비담의 군사들에게 기습 공격을 감행하며 교란에 나섰다.

이에 맞서 직접 전장에 나가려던 비담은 덕만이 자신을 죽이려고 한 것처럼 꾸몄던 염종의 계략을 알게 됐다. 염종은 "연모에 미친 너를 잠시 도왔을 뿐이다. 넌 사람을 믿지 못했다. 폐하는 너를 끝까지 믿었다. 너희의 연모를 망친건 폐하도 나도 아닌 너 비담이다"는 말로 비담에게 자괴감을 안겼다. 염종은 분노에 가득찬 비담의 손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유신은 비담의 세력을 장악했고 비담은 역적이 돼 군사들에게 발각됐다. 비담은 "나를 베는 자가 역사에 남을 것이다"는 말로 군사들과 맹렬하게 싸웠고 결국 유신과 마주하게 됐다. 유신과의 정면 승부를 피한 비담은 단 하나의 목적, 덕만에게 못다한 말을 전하기 위해 수많은 군사들과 싸우며 덕만 앞으로 조금씩 전진했다.

칼에 찔린 채 힘겹게 걸어가던 비담은 결국 덕만의 눈앞에서 최후를 맞이했다. 덕만은 자신의 눈앞에서 죽어가는 비담의 비극적인 운명에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러나 덕만은 한 사람을 연모하는 여인이기에 앞서 나라를 다스리는 군주였다. 덕만은 군사들 앞에서 '비담의 난'이 끝났음을 선포했고 아무도 없는 곳에서야 비담의 죽음을 슬퍼했다.

덕만은 유신에게 시국의 대업을 맡기겠다는 말을 남기고 눈을 감았다. 훗날 백제를 섬멸하는 등 삼한일통의 꿈에 한발짝 다가서던 유신과 알천랑은 덕만을 추억하고 그리워했다.

드라마는 외로운 군주였던 덕만의 일생을 재조명하며 막을 내렸다.

어린 시절의 덕만(남지현 분)과 마주한 훗날 선덕여왕이 된 덕만은 "지금부터 많이 힘들거야. 그리고 많이 아플거야. 사랑하는 사람들을 잃을거고 너무 외로울 거다. 사막보다 메마르고 삭막할거다. 모든 걸 가졌지만 아무것도 가지지 못할거다. 그래도 견뎌내"라고 말했다.

왕이 되기까지 많이 힘들었고, 왕이 되고 난 후에도 외롭고 아팠던, 그래도 견뎌낼 수 밖에 없었던 덕만의 일생을 담아낸 대사였다.

시청자들은 방송 후 '오늘 비담의 최후를 보면서 안타까움의 눈물을 흘렸다' '선덕여왕 이요원이 보여준 지금까지의 연기 중 오늘이 최고의 여기였다' '두 배우의 열연이 마지막까지 빛났다. 앞으로 한동안 드라마 후유증에 시달릴 것 같다'며 종영을 아쉬워했다.

한편 '선덕여왕' 후속으로는 공효진 이선균 알렉스 이하늬 등이 출연하는 '파스타'가 1월 4일 첫방송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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