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담과 덕만은 끝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하는 것일까.
22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의 결말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1일 방송된 61회에서는 '비담의 난'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죽음을 예감한 덕만(이요원 분)은 죽방을 통해 비담(김남길 분)에게 "마지막 일을 하고 왕위를 물려줄 것이다. 짧은 시간이라도 너와 함께 하고자 한다. 날 믿고 기다려라"는 내용이 담긴 전갈을 전달코자 했다.
하지만 이미 비담은 염종(엄효섭 분)의 음모로 인해 덕만이 자신을 죽이려고 했다고 오해하며 심한 배신감으로 분노한 상황. 비담은 "왕의 자리가 절 죽여야할만큼 무거운 것이라면 제가 그 짐을 놓게 해주겠다"며 미실파의 수장으로 반란을 결심했다.
비담은 덕만이 있는 월성으로 공격을 감행할 것을 명령했고 화백회의를 소집하고 덕만의 폐위를 선언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덕만은 비담을 끝까지 믿지만 비담에게 건네준 자신의 반지가 죽은 사신의 목에 걸려 온 것을 보고는 배신감을 느꼈다. 덕만은 비담을 상대등의 지위에서 박탈하고 역적으로 선포했다.
비담 역시 자신에게 전해진 전갈을 보고는 덕만을 믿지 못하고 춘추의 술수라고 생각하고 분노했다. 주변의 상황으로 인해 서로를 끝까지 믿지 못하고 엇갈리는 두 사람의 운명이 시청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끝내 비극적 운명을 맞이할지는 미지수다.
극 말미에 비담은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자신을 죽이려 했던 흑산의 정체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덕만은 비담이 염종의 계략에 휘말린 것을 뒤늦게서야 깨달았다.
덕만은 "우연이 겹쳐진 것도 필연이다. 역사는 그렇게 결정된다"면서도 "확인조차 하지 않은 비담에게 서운하고 미안하다. 다만 왕의 자리를 물려주고 비담과 조용히 지내려고 한 꿈은 진심이었다"고 안타까움의 눈물 흘렸다.
그러나 상황은 이미 돌이킬 수 없을만큼 악화됐다. 비담과 덕만은 결국 전쟁을 선포하며 서로에게 칼을 겨누게 됐다.
이날 예고편에서는 "신국을 갖고 너를 가지겠다"며 전쟁의 의지를 불태우는 비담과 덕만의 죽음을 예고케 하는 장면, 비담과 유신의 대결과 비담의 눈물 등이 그려지면서 마지막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오늘(22일) 밤 마지막회만을 앞두고 있는 '선덕여왕'이 어떤 결말로 대미를 장식할지 시청자들의 눈과 귀가 쏠리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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