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이 지난 27일 연말 디너파티 공연 중 실신해 현재 치료 중이다.
백지영은 독감에 의한 고열 및 성대결절과 저혈압으로 인한 어지럼증으로 인해 무대에 올랐으나 5곡을 어렵게 부른 후 눈물을 쏟아내며 끝내 공연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백지영은 지난 27일 열린 '백지영 디너 파티' 중 응급처치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몸 상태가 악화돼 공연을 중단하고 병원에 이송돼 치료 중이다.
백지영 측은 "지난 해 1월 성대 낭종 수술 이후 성대가 모두 완쾌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한 성대 사용으로 성대가 다시 결절됐으며, 감기 몸살에 저혈압까지 겹쳐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백지영은 공연 일주일 전부터 건강이 계속 안 좋은 상황이었지만 매일 링거를 맞으며 투혼을 발휘해 오다 26일 디너 공연과 KBS '연예대상' 출연 이후 상태가 더욱 악화되어 결국 26일 새벽에도 응급실로 실려가 응급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매니저의 부축 없이는 혼자 걷는 것도 불가능했던 백지영은 무리해서 무대에 올라 5곡을 연이어 불렀다. 눈물을 흘리며 노래를 부른 백지영은 "여러분들 앞에서 쓰러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지 않다. 이런 모습으로 여러분들 앞에 서게 되어 너무 죄송할 뿐이다. 공연을 더 이상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사과했다.
이어 "저를 보러 오신 분 들에게 실망시켜 드려 진심으로 죄송하고, 오늘 오신 관객 분들을 위한 공연을 빠른 시간 내에 만들어 모두 초대할 테니 방명록에 주소와 연락처를 적어 달라"고 말한 후 무대에서 내려오자마자 실신해 바로 응급실로 향했다.
현재 서울 삼성의료원에 입원 중인 백지영은 당분간 치료와 함께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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