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백지영, 유리와 방송인 안혜경이 '짝퉁 명품 판매'와 관련, 잇따라 공식 입장을 밝혔다.
유명 연예인이 운영하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가짜 명품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짝퉁 명품 판매 연예인'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들은 10일 당사자가 아니라며 억울한 입장을 전했다.
먼저 백지영과 유리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엠유리' 측은 10일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백지영이 마치 짝퉁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찍혔다"며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인기쇼핑몰을 운영하는 여가수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으며, 백지영 및 아이엠유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어떠한 경찰 조사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논란의 당사자인 백지영은 "쇼핑몰에 명품 상품은 판매한 적도 없으며 짝퉁 제품을 명품으로 둔갑해 팔 만큼 비양심적이지 않고 그런 식으로 돈을 벌 생각은 추호도 없다. 또한 나를 포함한 애꿎은 많은 연예인들이 실명이 거론되며 의심받고 몰매를 맞고 있는 현실이 너무 마음 아프다. 졸지에 의심받고 있는 일부 연예인들은 명예훼손 뿐 아니라 현재 운영 중인 쇼핑몰에도 큰 타격을 입고 있다"며 네티즌의 배려를 당부했다.
아이엠유리 측은 지난 9일 온라인 쇼핑몰 홈페이지에 "현재 각종 언론매체의 '짝퉁명품 판매' 관련 방송 및 기사는 저희와 무관한 내용임을 알려드립니다"며 "언론매체의 오보로 인해 고객여러분의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이런 부분에 심려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는 글을 올려 오해와 논란을 잠식시켰다.
백지영에 이어 안혜경도 오해를 받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안혜경 측은 "언론과 네티즌의 무차별적인 실명 거론으로 안혜경이 마치 가짜 명품을 유통시킨 쇼핑몰 운영자로 낙인찍혔다"며 "가짜 명품 판매를 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사건과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한때 쇼핑몰을 운영한 연예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연일 이름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본인이 매우 힘들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안혜경 측은 "2007년 4월경 소속사 전 대표와 구두 쇼핑몰 '글리제'를 운영했지만 매출이 나지 않아 약 5개월 만인 2007년 9월 쇼핑몰을 패쇄했다"고 설명한 뒤 "이번 사건에 아무 관련이 없는 안혜경을 더 이상 언급한다면 명예훼손으로 법적인 조치까지 취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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