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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도' 김태호PD, 구로다 비빔밥 폄훼에 "무식한 발언" 일침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일본 산케이신문 한국 지국장 구로다 가쓰히로 씨의 한국 비빔밥 비하 발언에 일침을 가했다.

구로다 지국장은 지난 26일 산케이신문의 '비빔밥은 괴로워?'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한국에서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비빔밥을 세계에 팔자는 캠페인을 거국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의 한 신문에 비빔밥 광고가 게재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무한도전' 팀이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와 함께 지난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비빔밥 관련 전면광고를 실은 것을 두고 한 발언이다.

구로다 지국장은 "비빔밥은 밥과 야채 등을 뒤섞어 처음의 아름다운 색채가 사라져 질겅질겅 돼버린 정체불명의 음식"이라며 "광고의 사진을 보고 비빔밥을 먹으러 간 미국인이 그 '양두구육'에 놀라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비하성 발언을 했다.

구로다 지국장이 비빔밥을 '겉과 속이 달라 음흉하다'는 뜻의 사자성어 '양두구육'의 음식으로 비유하면서 비빔밥을 폄훼하자 네티즌들은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뉴욕타임스에 광고를 낸 서경덕 교수는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합리화 해 마치 많은 사람들이 느끼는 것 처럼 칼럼을 쓴 것은 너무나 어이없는 일이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태호 PD 역시 "큰 언론사에 그리고 높은 자리에 계신 분이 무식한 반응을 보이셨다"며 "그런 칼럼을 그대로 내보낸 언론사도 문제"라고 불쾌한 심경을 드러냈다.

특히 서 교수는 "이번 비빔밥 광고는 뉴욕커들에게도 굉장히 큰 인상을 남겼다고 뉴욕타임스 관계자가 말했다. 또한 신문을 직접 가져와 한국식당에서 비빔밥을 주문한 외국인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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