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상큼발랄 여대생 변신 '동안 미모' 과시

박진희가 실제 나이보다 한참 어린 발랄한 여대생으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

MBC 새 수목드라마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극본 김인영, 연출 김민식 이하 아결여)의 여주인공 이신영 역의 박진희는 극중 직업이 방송기자다. 항상 사고뭉치여서 회사에서도 눈치 보기 백 단. 급기야 기획 취재부로 발령나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다.

썰렁한 기획취재부 사무실을 지키던 신영에게 선배 기자가 대학 특강을 부탁했고 이 수업을 듣던 반항아 스타일의 매력적인 경영학과 대학생 하민재(김범 분)와 부닥친다. 인디 밴드계의 천재 뮤지션으로 통하는 작곡가이기도 한 민재는 신영이 강의하는 언론 특강을 듣다가 신영과 옥신각신한다.

서로 으르렁거리면서 말싸움을 하다가 민재는 신영이 거부할 수 없는 기사 제보를 하게 된다. 신영은 카메라 장물아비를 통해 장물 조직이 있다는 것을 확인하려고 민재와 함께 대학생으로 변신해 장물 조직과의 접선을 시도한다.

이 장면 촬영을 위해 박진희에게 주어진 과제는 여대생처럼 보이기와 김범과 나란히 서 있어도 꿀리지 않기. 박진희는 머리에 귀여운 털 귀마개와 털모자, 분홍빛이 빛나는 순수하고 상큼한 대학생 분위기를 한껏 살리고 촬영장에 등장했고 스태프들은 "고학년 졸업반 정도 대학생은 되겠다"면서 합격점을 줬다.

박진희는 쑥쓰러워하면서도 "이 정도면 김범과 구색은 맞지 않겠냐"면서 당당함을 내보였다. 파트너 김범도 "잘 어울린다"면서 "쭉 대학생 연상 연하 커플처럼 가도 되겠다"며 웃었다.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는 전편의 주인공 이신영을 박진희가 연기하고, 싱글녀 친구들 정다정(엄지원 분) 김부기(왕빛나 분)와 함께 결혼과 일 사랑에 대해 깨우쳐 가는 유쾌한 이야기로 1월 중순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