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쿠버 동계 올림픽의 열기가 안방극장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
스키점프 국가 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가 설 연휴 안방극장의 특선영화 중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설 연휴 기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프로그램은 12일 SBS를 통해 방송된 스키점프 대표팀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국가대표'로 나타났다.
'국가대표'는 1부가 12.4%를, 2부는 무려 8.2% 상승한 20.6%를 기록했다. 이미 8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성이 검증됐던 '국가대표'는 밴쿠버 동계올림픽 개막과 맞물리면서 높은 관심을 끈 것으로 분석된다.
14일 KBS 2TV에서 방송된 차태현 박보영 주연의 '과속스캔들'은 13.4%를 기록하며 2위에 올랐으며, 15일 MBC에서 방송된 김하늘 강지환 주연의 '7급 공무원'도 10.6%를 나타내며 그 뒤를 이었다.
스크린에서 많은 관객을 동원했던 국내 작품들이 안방극장에서도 좋은 시청률을 기록한 셈이다.
반면 다른 특선 영화들은 한자리수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작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포함해 8개 부문의 트로피를 거머쥔 '슬럼독 밀리어네어'(KBS2)가 6.6%에 그치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또 '맘마미아'(SBS) 5.7%와 '타짜'(KBS2) 4.1%, '밀양'(KBS1) 4.0%, '못말리는 결혼'(KBS1) 3.4%,'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SBS) 1부 3.1%/2부 2.7%, 우아한 세계(KBS1) 2.8% 등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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