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M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이 지난해 팀 탈퇴를 선언하고 미국으로 떠난 멤버 재범의 영구 탈퇴 및 전속계약 해지를 결정한 가운데 팬들은 의혹을 거두지 않고 있다.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25일 오후 8시경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재범의 탈퇴를 결정한 이유 및 그간의 경과, 향후 활동 방향 등에 대해 알렸다. 특히 팬들의 관심을 끈 부분은 복귀 계획을 세운 후 재범이 회사 대표에게 알려왔다는 사생활 부분과 관련된 잘못에 대한 고백 내용.
JYP 측은 이에 대해 "작년 12월 22일 박재범군이 본사의 정욱 대표에게 황급히 전화를 걸어 와 본인이 사적으로 큰 잘못을 저질렀다고 고백해왔다"며 "작년 여름 '어겐 앤 어겐(Again and again)' 활동 시 저지른 잘못이 뒤늦게 불거져 문제가 됐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박재범군 본인의 사생활 문제이므로 그 내용을 밝힐 수는 없지만, 그 문제의 내용은 작년 9월 팀 탈퇴 시의 문제보다도 훨씬 더 안 좋고, 또 사회적으로도 훨씬 더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JYP 측은 "올해 1월 3일 멤버들에게 그 내용을 말해주었고, 이에 큰 충격을 받은 멤버 6명은 고민 끝에 삼일 뒤인 1월 6일 전원 모두 더 이상 박재범군과 함께 2PM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왔다"며 "본사 역시 박재범군이 본사 소속 연예인으로 더 이상 적합하지 않다는 판단 하에 그와의 연예인 전속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 결정을 여러분들께 바로 말씀드리고 싶었지만, 박재범군의 개인적인 사정으로 부득이하게 이제서야 말씀 드리게 되었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 공지문에 사실관계를 이렇게까지 상세히 말씀드린 이유는 거짓으로 무난한 이유를 만들어 말씀드릴 경우 팬들과 여론의 의혹과 불신이 눈덩이처럼 커질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팬들은 여러 가지 증거를 제시하며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먼저 JYP 측이 1월3일 멤버들에게 재범과 관련된 사실을 알렸다는 부분과 관련, 팬들은 "준수는 대구 가고 닉쿤은 매니저랑 스키장 가고 택연은 보스턴에 가고 우영은 부산 가고 준호는 일산 가고 찬성이는 숙소에 남아있었다. 이렇게 멤버들은 휴가를 갔다. 그럼 찬성이 혼자 상의했겠느냐"며 "또 당시 팬들이 목격했는데 멤버들은 모두 밝은 모습이었다. 인증된 사진들도 많다"고 주장했다.
또한 팬들은 가장 최근인 지난 14일~15일 태국 푸켓에서 진행된 닉쿤의 팬미팅 겸 파티 '펀 펀 파티' 당시의 발언 내용도 지적하고 나섰다. 당시 닉쿤은 "잘생기고 멋있는 당신이지만 그래도 부러운 사람이 있느냐"는 질문에 재범을 꼽았다. 닉쿤은 "몸 좋고 노래 잘하고 춤도 잘 추고 정말 멋있는 재범이형이 부럽다. 정말 보고 싶다"며 애틋한 마음을 숨기지 않았다.
팬들은 "JYP 측은 1월 6일 멤버 전원 모두가 더 이상 박재범군과 함께 2PM 활동을 하기 어려울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해왔다고 밝혔는데, 그런 충격적인 잘못을 전해듣고 함께 하기 어렵다는 의견을 전한 닉쿤이라면 최근에 재범이 부럽다는 발언을 할 수 있었겠냐"고 주장했다.
팬들은 이밖에도 2PM의 형제그룹 2AM이 최근 방송 등에서 여전히 재범에 대해 호의적인 발언을 했다는 점에 주목하며 JYP의 발표 내용을 믿을 수 없다는 입장을 취했다.
조이뉴스24 박재덕 기자 aval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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