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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수창이 맞는 2010시즌, LG 기대 '증폭'


LG 트윈스 투수 심수창(29)에 대한 팀내 기대가 증폭되고 있다. 시범경기이기는 하지만 시즌 첫 공식 경기에서 좋은 투구를 선보이면서 심수창의 손끝을 바라보는 눈빛이 더욱 뜨거워졌다.

심수창은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시범경기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 4이닝 2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심수창은 스프링캠프에서 갈고 닦은 투심 패스트볼을 잘 활용하면서 넥센 타선을 효과적으로 막아냈다. 소화한 이닝 동안 대부분의 타구를 땅볼로 유도하면서 투심 패스트볼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선발투수로서 상대 타선을 기선 제압하는 능력도 돋보였다. 1, 2회에는 모두 삼자범퇴로 이닝을 끝낸 가운데 1회에는 황재균과 클락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어 2회에도 넥센의 중심타자인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러한 심수창의 피칭 내용이 누구보다 반가운 이는 사령탑 박종훈 감독이다.

박종훈 감독은 7일 넥센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심수창 선수가 오키나와 전훈 때 아주 좋았다. 전문가들도 심수창 선수에 대해 좋은 평가를 내리고 있다는데, 나도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박 감독은 "외형적으로 심수창의 하체가 약해 보여서 한 마디 했더니 본인이 '운동량을 늘려 지난 시즌보다 하체가 많이 좋아졌다'고 하더라. 살펴보니 예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상태"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박종훈 감독은 LG의 약점으로 무게감이 떨어지는 선발진이 꼽히기에 심수창이 선발의 한 축으로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에이스 봉중근과 올 시즌 새로이 영입한 용병 투수 곤잘레스까지 확실한 선발요원은 2명 뿐인 가운데 제3 선발 부터는 들쑥날쑥한 것이 LG의 현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시즌 중반까지 팀의 '원투펀치' 역할을 했던 심수창이 안정감있는 투구로 선발 한 자리를 책임져주는 것이 절실할 수밖에 없다.

능력을 점검했던 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심수창이 좋은 투구를 펼치면서 신뢰는 더욱 쌓였다.

박종훈 감독은 "(심수창의) 하체가 더욱 탄탄해졌으니 올 시즌에는 지난해보다 곱절로 해주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지었다.

이같은 팀내 기대에 대해 심수창 본인은 "늘 내 역할에 충실한다는 마음으로 공을 던지려 한다"며 담담한 입장을 전했다.

조이뉴스24 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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