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키스와 안타까운 작별. '지붕킥' 청춘들의 사랑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이제 종영까지 단 1회만을 남겨두고 있는 MBC 일일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하 지붕킥)이 이별을 앞둔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18일 방송된 '지붕킥'에서는 이민을 앞둔 세경(신세경 분)과 준혁(윤시윤 분), 우연히 재회한 정음(황정음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의 작별을 그렸다. 그간의 사랑의 방식은 달랐지만 이날 공통분모는 같았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별이었다.
세경의 이민이 마냥 속상하기만 한 준혁에게 세호는 "남은 시간 함께 해도 아까운 시간"이라고 조언했다. 이에 준혁은 세경과 추억 만들기에 나섰다.
준혁은 세경과 함께 대학교 캠퍼스를 찾았다. 준혁은 "누나와 함께 입학하고 싶었던 학교다. 함께 수업을 듣고 학교식당에서 밥도 먹고 싶었다"고 속상한 마음을 드러냈다. 세경은 "그랬다면 정말 좋았을 것 같다"고 답했다.
두 사람은 손잡고 뛰어가는 캠퍼스 커플의 모습을 보고 함께 손을 잡고 뛰었고, 함께 동아리에 가입하는 시늉을 하며 상상 속의 캠퍼스 생활을 즐겼다.
준혁은 "벚꽃이 피면 (여의도)윤종로에 같이 가자"고 했던, 이제는 지키지 못할 약속을 떠올렸고 두 사람은 윤종로로 향했다. 아직 벚꽃이 피기는 이른 봄이었다. 아직 사랑을 꽃피워보기도 전에 작별해야 하는 두 사람의 마음을 똑닮은 풍경이었다.
세경은 준혁에게 "꿈 잃지말고 꼭 그 대학가서 멋진 여자 만나서 커플도 되라"고 이야기했고 준혁은 고개를 저으며 눈물을 떨궜다. 준혁과 세경은 그렇게 눈물의 키스를 나눴다.
지훈과 정음 커플도 아쉬운 작별을 했다. 지훈은 차를 타고 가다 우연히 전단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정음을 목격했다. 정음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지훈을 보고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했다.
정음의 힘든 집안 사정을 알게 된 지훈은 정음을 붙잡으며 "기다려달라"고 부탁했다. 정음은 알겠다고 대답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다. 정음은 "작은 것이라도 내 힘으로 이루고, 스스로 당당해지고 나면 다시 돌아오겠다"는 편지를 남기고 고향으로 내려갔다. 그렇게 지훈은 또 홀로 남겨졌다.
사랑의 아픔을 겪으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고, 또 한걸음씩 세상 속으로 나아가는 이들 청춘들의 마지막 여정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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