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그래도 1천800만달러를 갖고 있다."
이혼 소송 중인 LA 다저스 전 최고 경영자 제이미 매코트가 남편 프랭크 매코트에게 아직도 여유자금 1천800만달러가 있으며 자신에게 생계비 보조를 해줄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24일 AP 통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제이미 매코트는 자신은 온갖 청구서를 해결하지 못해 곤란을 겪고 있는 반면 프랭크 매코트는 여전히 흥청망청 돈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이같은 주장은 프랭크 매코트가 제이미 매코트의 생계비 청구가 부당하다고 주장한 데 이어 나온 것. 프랭크 매코트는 제이미 매코트가 약 7천500만달러의 재산을 소유하고 있는데 비해 자신은 현재 다저스 구단주로 1년에 500만달러를 벌 뿐이며 100만달러의 생계비 요구를 들어줄 능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제이미 매코트는 현재 자신이 은행 통장에 400만달러 정도를 갖고 있고 현찰을 45만달러 정도 갖고 있지만 여기 저기 사놓은 집 융자를 갚는 데만 한 달에 41만5천달러가 들어간다며 생계비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프랭크 매코트 측은 제이미 매코트가 다저스에 대한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 억지 주장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고 있다.
실제로 제이미 매코트는 남편 프랭크 매코트가 다저스를 매입하기 전 이미 재산 분할에 대한 합의서를 작성했다. 합의서는 한 번이 아닌 세 번이나 작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다저스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해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에 처할 경우 채권자들이 다른 재산을 건드리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제이미 매코트는 단 한 번도 다저스가 프랭크 매코트 소유라고 인정하지는 않았다며 다저스에 대한 지분 50%를 요구하고 있다.
매코트 부부는 LA 근교의 저택 네 채와 매사추세츠 주의 저택 두 채, 콜로라도의 콘도미니엄, 몬태나의 목장과 멕시코의 부동산 등 모두 12억달러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
하지만 프랭크 매코트가 제이미 매코트를 해임했고 이에 제이미 매코트는 이혼 소송과 함께 재산 분할과 생계비를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제이미 매코트의 생계비 요구에 대한 재판은 3월29일(이하 현지시간)에 열리며 다저스 소유권에 대한 재판은 5월 24일 열릴 예정이다.
/알링턴=김홍식 특파원 dio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