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 최진영 자살 동기, 우울증-스트레스"

경찰이 故 최진영의 자살 동기를 우울증과 스트레스라고 밝혔다.

강남경찰서 측은 30일 오전 공식 브리핑을 통해 최진영의 사망을 자살로 판단, 우울증과 스트레스가 극단적인 죽음으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유가족 및 지인들의 진술에 의하면 고인이 누나 최진실이 자살한 후 우울증에 빠져 있었으며, 병원 진료 및 치료를 요구하는 모친의 요구를 거부하고 약을 구입해 복용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고인은 올해 개강 후 학교에 한 번 나오고 현재까지 학교에 나오지 않았고 5~6개월 전부터 스트레스로 머리가 아프다며 힘들어하는 것 같았으며 사는 것을 포함해 모든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잠을 자지 못해 안정제 같은 약을 많이 복용했으며 최근에는 자주 만나던 사람도 만나지 않고 집에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고인이 이전에도 자살을 기도한 사실이 있다는 지인들의 진술과 최근 출연하는 작품이 없어 모든 일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며 괴로워했다고 전했다. 이에 경찰은 최진영이 우울증과 스트레스를 받아왔고 결국 극단적인 자살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경찰은 고인의 사망 추정 시간을 29일 오후 1시에서 2시14분 사이로 추정했고 사인은 감식 결과 개방성 목맴에 의한 의사(경부압박질식사)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