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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언니' 이미숙-문근영, '모전여전' 카리스마 눈길


KBS 2TV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에서 이미숙-문근영의 '모전여전' 카리스마 연기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극중 각각 '팜므파탈' 송강숙과 '얼음공주' 송은조 역을 맡아 각별한 모녀 호흡을 맞추고 있다.

극중 송강숙은 한 남자에 정착하지 못하고 여러 남자를 떠돌며 정착할 곳을 선택하는 치명적 유혹을 가진 팜므파탈 엄마. 송은조는 숱하게 남자를 바꾸고 같은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오로지 남자에 의해서만 자신의 인생을 변화시키려는 엄마 강숙으로 인해 엄마 없이 사는 삶을 꿈꾸는 딸이다.

이로 인해 두 사람은 속으로는 애잔한 마음을 갖고 있지만, 겉으로는 몸싸움을 벌이는가 하면, 면전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는 등 불꽃 튀는 신경전을 벌이는 독특한 모녀지간을 형성하고 있다.

'원조 팜므파탈' 송강숙은 술 취한 털보 장씨에게 어깨를 드러내며 소리를 질러 대거리를 하는가하면, 자신의 손을 잡고 막무가내로 도망쳐 나온 딸 은조에게 "나쁜x" "도둑x" 이라는 욕지거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송강숙의 면모는 '대성 참도가'의 수장 구대성(김갑수 분)을 만나면서 180도 달라졌다.

구대성 앞에서는 촌스러운 도발미를 벗고 여성스러운 롱드레스를 입은 채 극존칭어를 쓰며 조신한 웃음을 짓는 진짜 여자의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은조를 대할 때는 버럭버럭 소리를 지르며 까칠한 말을 일삼다가, 구대성과 효선(서우 분) 앞에서는 천사처럼 착한 미소를 짓는 등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으로 보는 이를 전율케했다는 평가다.

특히 이미숙은 구대성 유혹 작전을 펼치느라 자전거를 발로 차는가 하면, '대성 참도가'의 위용을 본 후 "왜이리 머냐"고 투덜대던 말투를 갑작스레 부드럽게 바꾸는 등 코믹한 모습도 선보여 웃음을 자아내게 만들었다.

또한 '얼음공주' 은조 역의 문근영은 첫 등장부터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젓가락으로 머리를 휘감은 채 무표정한 표정으로 꾸역꾸역 밥을 먹고 김치를 담그는가 하면, 엄마인 송강숙에게 지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서슬퍼런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새 아빠 구대성 앞에서도 독기서린 눈빛을 쏘던 모습은 '독설 근영'이라는 애칭을 낳았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문근영, 이미숙, 두 사람의 색다른 연기가 매력적이다", "국민 여동생 문근영과 관록넘치는 이미숙의 연기에 박수를 보낸다", "내용이 생각보다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아서 좋았다. 배경도 좋고, 소재도 신선했다"며 호응의 글이 올랐다.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평소 문근영을 진짜 딸같이 살갑게 대했던 이미숙과 진정 존경하는 배우로 이미숙을 꼽았던 문근영의 각별한 호흡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할 예정"이라며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새로운 다른 동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는 문근영, 이미숙의 연기 호흡외에도 깜찍한 서우, 천정명 등 신세대 연기자들의 발군의 연기로 단숨에 수목극 1위(16.7% TNms집계결과) 자리를 꿰찼다.

조이뉴스24 홍미경기자 mkho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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