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수목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출연진들이 "비록 현재 지상파 3사 수목극 중 시청률은 꼴찌이지만 2회 만에 시청률이 소폭 상승했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밝혔다.
'검사 프린세스' 히로인 김소연을 비롯해 한정수, 박시후, 최송현은 6일 오후 SBS 일산 제작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첫 방이 나가고 비록 시청률은 꼴등했지만 주변분들로부터 재미있다는 이야기를 들어 기분은 좋았다. 특히 2회에서 우리만 홀로 시청률이 올라 더욱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 지상파 3사는 수목드라마를 동시 첫 방송했다. '검사 프린세스'는 경쟁 작품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한 스타성과 라인업으로 첫 회 8.0%(AGB닐슨미디어리서)의 시청률로 3사 수목극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2회 방송에서는 화려한 영상미와 미스터리한 인우(박시후 분)의 등장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며 치열한 수목극 경쟁에서 전일 방송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다.
주인공 마혜리를 연기하는 김소연은 "첫 회에서는 마혜리에 집중된 부분이 없지 않다. 그러나 혜리가 왜 그런 친구인지가 5~6부에서 나오게 될 예정이다. 이런 이야기들이 방송되면 시청자들 역시 마혜리의 좌충우돌 행동이 이해되며 드라마에 더 관심을 가져주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스터리한 인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사고 있는 서인우 역의 박시후는 "드라마를 보면서 인우라는 역할이 정말 만나보기 힘든 매력 있는 캐릭터라는 생각이 더 들었다. 시청자들 역시 그렇게 느끼는 것 같다"며 "대본은 회가 갈수록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해결되고 더 재미있어진다"며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윤세준 검사 역의 한정수는 "대본을 볼 때마다 깜짝 깜짝 놀랄 정도로 재미가 있다. 2회의 시청률이 소폭이나 상승할 수 있었던 데에는 탄탄한 구성 덕이라고 본다. 회가 지날수록 더욱 더 잘될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말했다.
검사 진정선으로 분한 최송현은 "타사 작품을 꾸준히는 못보고 잠깐씩 봤다. 다들 웰메이드 넘치는 작품이라 걱정되지만 우리 작품의 경우 화면도 예쁘고 완성도도 높게 나온 것 같다"며 "특히 우리는 경쟁 작품에 비해 박진감이 넘치는 것이 강점이어서 앞으로 시청률이 더 오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게 웃었다.
연출을 맡은 진혁 PD는 "현재 '검사 프린세스'가 시청률에서는 3위지만 탄탄한 드라마로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 PD는 "현재까지는 마혜리의 코믹스러운 부분이 강조되고 있지만 후반부에 접어 들면 미스터리한 부분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것이라고 본다. 우리나라에서 미스터리물은 성공하지 못한다는 설이 있긴 하지만 '검사 프린세스'가 이것을 밝게 풀어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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