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우(두산)가 갑자기 발생한 팔꿈치 통증 탓에 1이닝도 소화하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재우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선발 등판했지만, 1회초 2사 후 급히 장민익에게 바통을 넘겼다. 0.2이닝 동안 17개의 공을 던져 1실점한 것이 이날 이재우가 기록한 성적의 전부.
이재우는 선두타자 이대형에게 좌전안타에 이은 도루를 허용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이어 박용택을 중견수 뜬 공으로 처리했지만, 태그업한 이대형의 3루 안착으로 1사 3루에 몰렸다. 그리고 이진영을 2루 땅볼로 솎아냈지만, 발빠른 이대형의 홈쇄도로 먼저 1실점했다.
이런 가운데 4번 이병규와 상대하며 볼카운트 2-1까지 잡아낸 이재우는 갑작스럽게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발생해 투구가 불가능해졌고, 김경문 감독은 투수교체를 지시할 수밖에 없었다.
두산 관계자는 "현재 이재우는 아이싱을 하면서 안정을 취하고 있으며, 향후 등판 여부는 경과를 지켜보고 나중에 결정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4일 SK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당당히 붙박이 선발로 자리잡은 이재우. 갑작스런 팔꿈치 통증으로 두산의 선발 로테이션에 불안감이 드리워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잠실=권기범기자 polestar17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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