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취' 이민호 "부족한 모습에 좌절도 했다"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의 이민호가 부족한 모습에 좌절도 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민호는 13일 오후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MBC 양주 문화동산에서 열린 MBC 수목드라마 '개인의 취향' 촬영현장 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전진호 캐릭터를 소화하고 있는 소감을 밝혔다.

이민호는 드라마 모니터링을 했냐는 질문에 "내가 나오는 작품은 다 재미있는 것 같다"고 웃으며 "1회부터 4회까지 재미있게 봤다. 부족한 모습이 많이있어 좌절도 하고 뛰쳐나갈 생각도 했다. 두 세번을 보면 고쳐야 할 부분이 많이 보이는데 처음 봤을 때는 재미있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이민호는 "가장 많이 부족한 점은 발음 문제였다. 또 작품 전체에 잘 녹아들어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잘 안된 것 같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민호는 그러나 캐릭터와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꽃남' 이후 첫 작품이라 내겐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고 특히 첫 성인 연기에 도전하는 작품이다. 또 나의 발전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는 작품이고 새로운 매력을 보여줌에 있어서 밑거름 될 수 있는 작품"이라고 말했다.

이민호는 "구준표 이미지가 강했기 때문에 차기작에 대한 걱정을 많이 했다. '연기 잘하네'라는 느낌보다 '성숙됐다'는 느낌과 '구준표가 안 보이네'라는 느낌을 줘도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급격한 연기변신보다는 실생활에서 볼 수 있는 캐릭터, 진호가 자연스럽게 비쳐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이민호는 손예진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서도 만족감을 내비쳤다.

이민호는 "'개인의 취향'은 파트너와의 호흡이 굉장히 중요한 드라마다. 감히 (손예진) 누나한테 이렇게 하면 어떨까 제안을 하고 누나도 옆에서 잘 받아주고 이야기도 많이 해줘서 도움이 많이 된다. 예진 누나가 워낙 분석력이 뛰어나서 어떠한 상황에서는 내가 생각지도 못한 연기를 하게 해준다"고 말했다.

이에 손예진은 "이민호의 최대의 장점은 긍정적인 마인드다. 시청률 부분에서도 그렇고 연기를 할 때도 굉장히 빨리 상황 정리를 한다. 나는 상황적인 부분이 도와주지 못할 때 캐릭터에 대한 욕심과 아쉬움이 생기는데 민호는 정리를 하고 다른 것을 생각한다. 앞으로 발전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