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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녀'-'시', 63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한국영화 '하녀'와 '시'가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칸 국제영화제 측이 15일(프랑스 현지시간) 발표한 상영작 리스트에 따르면 임상수 감독의 '하녀'와 이창동 감독의 '시'는 경쟁부문 초청작에 다른 14편의 영화들과 경합을 벌이게 됐다.

특히 이창동 감독과 전도연은 서로 다른 작품으로 초대됐으나 지난 2007년 60회 칸 영화제에서 '밀양'으로 경쟁부문에 올라 전도연이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어 3년 만에 또 다른 쾌거를 이뤄낼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도연이 주연을 맡은 '하녀'는 故 김기영 감독의 스릴러 명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상류층 가정의 하녀로 들어간 한 여자가 주인 남자와 육체적 관계를 맺으면서 벌어지는 파격적인 스토리를 에로틱 서스펜스물로 그려냈다.

배우 윤정희가 1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시'는 소녀같이 순수한 60대 중반의 여자 미자가 동네 문화원에서 시를 배우면서 세상의 이면을 보게되는 내용을 담았다.

한편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는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돼 상영된다.

한국영화는 그동안 칸 영화제에서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2002년 감독상),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2004 심사위원대상), 이창동 감독의 '밀양'(2007년 여우주연상), 박찬욱 감독의 '박쥐'(2009년 심사위원상) 등을 수상하며 위상을 높여왔다.

조이뉴스24 유숙기자 rer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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