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포스코컵 2010'에서 첫 승을 따냈다.
FC서울은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포스코컵 2010' 2라운드 성남 일화와의 경기에서 방승환과 데얀의 연속골에 힘입어 2-0 승리를 거뒀다.
이번 승리로 서울은 컵대회에서 첫 승을 따내며 1승1무를 기록했고, 성남은 첫 패배를 당하며 1무1패를 기록했다.
초반 기세를 올린 쪽은 성남이었다. 성남은 전반 초반부터 강하게 서울을 밀어붙였다. 전반 2분 라돈치치의 오른발 슈팅을 시작으로 5분 몰리나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 8분 라돈치치의 스루패스에 이은 홍철의 오른발 슈팅, 13분 파브리시오의 왼발 슈팅까지 성남은 거침없이 전진했다.
하지만 선제골은 서울의 몫이었다. 전반 23분 아디의 위력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이 터졌고 25분 방승환이 선제골을 작렬시켰다.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에스테베즈의 헤딩 패스를 받은 방승환이 넘어지면서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공은 골대 왼쪽 구석을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성남은 전반 종반 흐름을 잡으며 동점을 노렸다. 하지만 결실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전반 추가시간 김철호의 결정적인 오른발 슈팅이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나 성남은 땅을 쳐야만 했다.
후반 초반 역시 성남의 흐름이었다. 후반 6분 문전에서 때린 라돈치치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을 살짝 벗어났다.
하지만 골을 터뜨린 쪽은 이번에도 서울이었다. 후반 15분 성남의 골키퍼 강성관의 실책을 가로챈 김태환이 데얀에 연결했고, 데얀은 빈 골문을 향해 여유롭게 왼발 슈팅을 때리며 추가골을 만들어냈다.
골키퍼의 실책으로 일격을 당한 성남은 다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성남에 골운이 따르지 않았다. 후반 19분 홍철의 슈팅은 왼쪽 골포스트를 맞았고 이어진 조병국의 슈팅 역시 수비수 맞고 나가고 말았다.
이후 성남은 선수교체를 단행하며 분위기 반전을 꾀해 서울 골문을 두드렸지만 서울의 수비벽을 넘어서지 못했다. 결국, 경기 마지막까지 안정적인 수비력을 선보인 서울의 2-0 승리로 막을 내렸다.
한편, 경남과 전남의 경기는 윤빛가람의 결승골에 힘입어 경남이 1-0으로 승리했다. '2골1도움'을 올린 로브렉을 앞세운 전북은 강원을 4-1로 대파했고 제주는 광주에 2-0 승리를 거뒀다.
인천과 대구의 경기는 강수일이 2골을 터뜨리며 분전한 인천이 3-2 승리를 거뒀고, 포항과 대전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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