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합니다."
미국 시애틀로 떠난지 9개월 만에 귀국하는 재범이 새출발을 시작하는 각오를 전했다.
재범은 18일 오전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에 '안녕하세요. 박재범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날 입국하는 심경을 털어놨다.
재범은 "제 인생의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기 전에, 여러분께 몇 가지 말씀을 드리며 과거는 과거로 놓아주려 합니다"고 입을 열었다.
재범은 "팬 여러분들께 또한 지난 9월 이후, 감정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을 2PM멤버들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며 "저는 2PM을 전적으로 사랑하고 지지하고 있다. 그 친구들을 좋아하시든, 좋아하지 않으시든, 분명한 것은 그들은 정말 열심히 하는 좋은 아이들이라는 사실이고, 그 누구라도 그들에게서 지금의 자리를 빼앗아서는 안 된다는 것"이라고 멤버들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재범은 "팬덤끼리의 다툼은 이제 그만하고, 서로 잘 지냈으면 한다. 세상에는 부정적인 것들이 이미 너무도 많이 벌어지고 있고, 거기에 또 하나를 보태는 것을 저는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재범은 또 "제가 한 때 어리고 철이 없었던 시절에 했던 말 때문에 제 마음과는 다르게 많은 오해가 있었다"며 "하지만 저는 한국인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임이 자랑스럽고, 한국에 살면서 한국을 알게 됐고 사랑하며, 저희 부모님도 한국인이시고, 제가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건 한국인으로서 최선의 노력을 다 할 것임을 말씀 드리고 싶다"고 했다.
재범은 "앞으로는 저도 좀 더 긍정적인 모습으로 해나가고 좋은 방향으로 일이 풀리길 바라며, 많은 사람들이 긍정적인 삶을 살 수 있도록 제가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재범은 이날 오후 5시50분 인천공항 F게이트를 통해 입국한다. 재범은 오는 21일부터 한국에서 영화 '하프네이션' 촬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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