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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들레가족', 급기야 기억상실증?...억지 전개 비난 '봇물'


MBC 주말드라마 '민들레가족'이 급기야 기억상실증이라는 소재를 꺼내들면서 시청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민들레가족'은 지난 20회 방송에서 명석(정찬 분)이 기억상실증에 걸린 이야기를 다뤘다.

지원(송선미 분)과 이혼 소송중인 명석은 극도의 불안감을 느끼고 지원의 첫사랑 태환(김정민 분)을 차로 치려한 것이 사건의 발단이었다. 그러나 태환이 피하지 않자 스스로 핸들을 꺾고 의식불명에 빠졌다.

그리고 잠에서 깨어난 명석은 부분 기억 상실증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지원과의 8년 간의 결혼 생활을 모두 잃어버린채 지원과 결혼식 전의 상황으로 돌아간 것.

이로 인해 지원과 명석의 이혼 소송에 제동이 걸렸다. 여기에 명석은 더이상 폭력 남편도 아니었다. 다정다감한 행동으로 장모 숙경(양미경 분)을 흔들리게 하면서 향후 두 사람의 관계에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시선은 따가웠다. 기억상실증이라는 진부한 소재를 꺼내들면서 '집착남' 명석에 면죄부를 주려고 하는게 아니냐는 것. 화해의 결말을 위해 이끌어내기 위한 억지 장치라는 목소리가 높다.

시청자들은 '자신의 잘못에 대한 진정한 반성도 사과도 없이 기억상실증이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이냐' '기억 상실증이라는 소재가 너무 설득력 없다. 차라리 연극을 하는 것이면 그나마 이해가 갈 것 같다' '기억상실증으로 착해졌다지만 결국 과거로 돌아간 것 아닌가. 결국 똑같은 과거가 되풀이 될 수도 있지 않냐'며 비판했다.

등장인물의 캐릭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쏟아졌다. 특히 '막장 캐릭터'라 불리는 명석과 더불어 지원의 엄마로 등장 중인 양미경의 캐릭터에 대한 불만이 높다.

'드라마라지만 너무 비현실적인 캐릭터다. 딸을 정신적, 육체적으로 학대했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 이제는 딸 설득에 나서고 있다' '심리적 갈등 없이 박애 정신만 드높은 엄마에 무한한 존경심이 쏟아진다'고 꼬집었다.

방영 초반 착한드라마를 표방했지만 시청률 고전 속에 무리수를 둔 억지 전개와 비현실적 캐릭터로 '막장'이라는 불명예를 얻고 있는 '민들레 가족'. 이같은 위기를 어떻게 돌파하고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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