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정신적 지주' 이영표(33, 알 힐랄)가 16강 진출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한국은 23일 더반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0 남아공월드컵 B조 조별예선 3차전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정수와 박주영의 연속골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를 기록, 아르헨티나에 이은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경기 후 이영표는 "경기 후 울었다. 2002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선수로서 해야 할 일이 있었다. 내 세대가 할 역할이 있었다. 월드컵 진출, 2002년 4강 신화, 그리고 또 하나가 바로 원정 16강 진출이었다. 내 세대가 한국축구가 요구하는 역할을 완수했다는, 기쁨에서 나온 눈물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영표는 "오늘 경기에 뛴 그 어떤 선수도 비판 받지 않았으면 한다. 비판한다면 단호하게 비판을 피할 수 있는 권한을 가져도 된다"며 16강 진출의 자긍심과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김남일이 페널티킥을 내준 것에 대해서는 "경기 중 항상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다. 페널티킥을 내주기는 했지만 김남일은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기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