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최철호가 술자리에 동석한 여성을 때리는 CCTV(폐쇄회로) 장면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SBS '8시 뉴스'는 9일 최철호의 당시 폭행 장면이 담긴 CCTV를 보도했다. CCTV 녹화 영상에는 최철호가 여성과 말다툼을 벌이다 땅바닥에 주저앉힌 뒤 손으로 얼굴을 밀치고 엉덩이를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하는 모습과 현장 목격자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에 최철호 측은 "폭행 사실을 인정한다.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11일 공식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철호 측의 입장 표명과 상관없이 이번 사건의 파장은 클 것으로 보인다. 최철호 측이 지난 8일 새벽 일어난 폭행 사건과 관련해 결백을 주장해왔기 때문.
최철호는 지난 8일 새벽 오전 2시께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풍덕천동 한 횟집에서 MBC 월화드라마 '동이'에 함께 출연하는 배우 손일권 및 20대 여성과 술을 먹던 중 폭행사건에 휘말렸다.
최철호의 소속사 관계자는 당시 "최철호가 여성을 폭행한 사실은 전혀 없으며 오히려 피해자"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술자리에 동행했던 손일권이 지나가던 일반인 6명으로부터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고, 최철호는 이들을 말리다 한 대 맞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지구대가 출동했고 일반인 6명은 도망갔다"며 "최철호가 현장에서 같이 있어서 벌어진 단순한 해프닝이다. 오히려 피해자라면 피해자인데 마치 여성을 폭행한 것처럼 보도가 나서 억울하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그러나 최철호 측의 주장이 CCTV를 통해 거짓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다.
네티즌들은 '당사자 간에 속사정이 있었겠지만 당시 솔직하게 설명했더라면 이렇게 사건이 커지지 않았을 것', '결국 거짓 변명을 한 것인가. 최철호에게 실망했다'고 비난했다.
또 최철호 폭행 논란이 사실로 밝혀짐에 따라 현재 출연 중인 MBC 드라마 '동이' 하차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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