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컵을 두고 스페인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는 네덜란드 베르트 판마르베이크 감독이 승리 해법을 살포시 공개했다.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오는 12일 오전(한국시간) 요하네스버그 사커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스페인과의 2010 남아공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사상 첫 우승을 위한 전략 수립에 열을 올리고 있다.
양 팀의 역대전적은 4승1무4패로 호각세를 이루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한 차례도 겨루지 않았다. 그 첫 만남이 결승전 무대라 결코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스페인이 조별리그부터 4강전까지 치른 경기를 집중 연구하고 있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스페인의 전술 스타일은 FC바르셀로나의 영향이 크다"라고 분석했다.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급 선수들 중 바르셀로나 출신은 무려 7명. 중앙 수비수 카를레스 푸욜과 헤라르드 피케를 비롯해 미드필더인 세르히오 부스케츠, 사비와 공격진의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페드로에 2009~2010 시즌 종료 후 발렌시아에서 이적해온 다비드 비야까지 있다.
이런 점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판마르베이크 감독은 "스페인은 6~7명 정도의 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영향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이들의 유기적인 패스가 볼 점유율을 높이며 상대를 압박하는데 유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판마르베이크는 "결승전은 토털사커가 될 것 같다"라며 양 팀의 쉼없는 움직임 속 순간 집중력 저하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판단했다.
스페인이 스위스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22-6의 압도적인 슈팅수 우위를 비롯해 코너킥(12-3), 프리킥(20-11)은 물론 오프사이드(21-0)를 대량 양산하며 0-1로 패했던 경기를 의미 있게 분석한 그는 "우리도 강력한 힘으로 공격 진영에서부터 압박하고 수비를 든든히 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다"라고 스페인 공략법을 전했다.
네덜란드는 조별리그부터 6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그는 "결승전은 우리식대로 플레이를 해 반드시 승리하겠다"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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