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과 탁재훈-박명수-김구라 연합 라인이 '철옹성' 강호동과 이경규의 독주를 막을 수 있을까.
일요일 예능 경쟁 체제가 새롭게 재편됐다. 11일 첫 선을 보인 SBS '런닝맨'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일요일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의 아성에 도전하고 있다.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1일 방송된 '해피선데이'의 전국시청률은 19.1%를 기록했다.
이는 파업으로 인해 하이라이트가 방송된 전주 기록한 13.2%보다 5.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대체인력을 투입해 방송을 정상화하면서 시청률이 상승했다. 그러나 평소 20%가 넘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던 '해피선데이'의 인기에는 크게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반면, 경쟁 프로그램들의 도전은 만만치 않다.
유재석의 복귀로 화제를 모았던 SBS '일요일이 좋다'의 1부 '런닝맨'은 10.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첫방송에서 두자리수 시청률에 안착하면서 성공적인 출발을 한 것.
과거 유재석의 '패떴'이 가파른 상승세를 타면서 일요일 예능을 제패했다는 측면에서 앞으로 '런닝맨'이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이하 '일밤')의 활약도 기대된다.
'일밤'은 최근 '뜨거운 형제들'의 인기에 힘입어 시청률 반등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기록한 시청률은 8.1%로, 전주보다 2.9% 포인트 하락한 수치. KBS 2TV '해피선데이'의 정상 복귀로 시청률이 다소 주춤했지만 앞으로 상승 여지가 많다.
'뜨거운 형제들'의 탁재훈과 박명수, 김구라 등이 의외로 환상의 조합을 이루고 있고 싸이먼디와 이기광 등 새로운 예능 스타 발굴에도 성공했다.
또 다른 코너인 '단비'는 일요일 예능프로그램 중 유일하게 웃음보다 감동에 초점을 맞춘, 차별화된 전략으로 고정 시청자층을 확보했다.
일요일 독주 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해피선데이'와 이에 도전하고 있는 SBS '런닝맨'과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가 앞으로 어떤 경쟁 양상을 보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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