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가 'KIA 킬러'임을 재입증하며 다시 연승 분위기를 이끌어냈다.
SK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선발 카도쿠라의 퀄리티 스타트 투구와 박경완의 결승 홈런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SK는 올 시즌 KIA를 상대로 개막전 2연패 후 내리 12연승을 거두면서 유독 강한 면모를 지속했다. 시즌 62승(30패)째다.
반면에 KIA는 3연승이 저지된 동시에 '40승 고지' 등정도 실패하면서 시즌 54패(39승)를 안았다.
SK는 '행운의 선취점'으로 출발했다. 1회말 선두타자 정근우가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출루한 다음 조동화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안착했다.
SK는 1사 3루 상황에서 안치용의 유격수 땅볼 타구 때 3루 주자 정근우가 3루와 홈 사이에서 협격에 걸렸지만 KIA 포수 김상훈의 송구 실책으로 외야쪽으로 공이 빠진 사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렸다.
협살 플레이 과정에서 KIA 유격수 김선빈이 3루 베이스 커버를 들어오다가 3루심의 몸에 걸려 넘어지면서 공이 외야로 빠지고 만 것. 기록상으로는 포수 실책이 됐지만 KIA에게는 너무나도 아쉬운 장면이 아닐 수 없었다.
선취점을 내준 KIA도 5회초 1사 후 김원섭이 SK 선발 카도쿠라를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시즌 5호)을 뽑아내면서 1-1 동점을 만들었다.
SK도 바로 반격에 나서 5회말 선두타자 박경완이 KIA 선발 콜론으로부터 역전 결승 우중월 솔로 홈런(시즌 11호)을 쏘아올려 2-1로 다시 앞서나갔다. 박경완은 홈을 밟으면서 역대 통산 8번째 900득점을 기록하는 기쁨도 안았다.
SK는 박경완의 결승홈런을 끝까지 지켜낸 끝에 2-1 승리로 마무리지었다.
SK의 선발 카도쿠라는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치면서 팀 승리를 이끌어내고 시즌 11승(5패)을 기록했다.
8회부터 마운드를 물려받은 송은범은 1.2이닝 무실점 호투를 했고, 9회초 2사 후 정대현이 마운드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지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KIA의 선발 콜론은 5이닝, 3피안타, 2탈삼진을 기록하며 역투했지만 초반 실책으로 내준 점수와 박경완에게 맞은 홈런포로 2실점한 채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시즌 5패(5승)째.
조이뉴스24 문학=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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