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의 용병투수 카도쿠라가 시즌 11승(5패)을 거뒀다.
카도쿠라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5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쳐 팀의 2-1 승리를 이끌며 승리투수가 됐다.
시즌 11승을 거둔 가운데 KIA를 상대로만 무려 4승을 따내는 '호랑이 사냥꾼'다운 면모도 과시했다. 올 시즌 상대한 팀들 가운데 가장 많은 승수를 챙긴 팀이 KIA가 된 것.
이날 경기에서 카도쿠라는 7이닝 동안 100개의 공을 뿌리면서 직구 최고 구속은 146km를 기록했다.
슬라이더와 포크볼을 간간이 구사하며 맞혀잡는 효율적인 투구를 펼친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됐다.
경기 직후 카도쿠라는 "KIA전에 크게 강한 것은 없는데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 뺏긴 것 때문에 올 시즌 KIA전에서 집중하게 되는 것 같다"고 승리 소감과 KIA에 강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카도쿠라는 시즌 목표도 확실하게 내세웠다.
카도쿠라는 "앞으로 5승을 추가하면 한-일 통산 100승이 되는데 후반기 분발해서 꼭 채우고 싶다"고 말했다.
카도쿠라는 일본에서 활동할 당시 통산 76승을 올렸으며, 지난해 SK에 입단해 한국 무대를 밟은 후 2009시즌 8승, 올 시즌에는 30일 현재 11승을 달성했다. 한-일 통산 95승을 기록 중이어서 5승을 보태면 100승을 채우게 된다.
조이뉴스24 /문학=문현구기자 brand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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