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미네이터' 차두리(30)가 셀틱 이적 후 지속적인 경기 출전을 이어가며 올 시즌 주전에 대한 가능성을 높였다.
차두리는 지난달 31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0 에미레이츠컵' 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의 첫 경기에 오른쪽 출백으로 선발 출전해 55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특유의 힘을 앞세운 차두리는 적극적인 오버래핑으로 셀틱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차두리의 공격에 유망주를 왼쪽 풀백으로 배치했던 리옹은 속수무책으로 공간을 허용했다.
몇 차례 슈팅을 하는 등 골에 대한 의지도 보였던 차두리는 후반 9분 0-1로 뒤진 상황에서 리옹의 해리 노빌로를 놓치면서 추가 실점의 시발점이 되기도 했다.
차두리는 1분 뒤 안드레아스 힌켈과 교체되며 벤치로 물러나 결장한 기성용과 경기를 관전했다. 두 사람은 지난달 29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 1차전 SC브라가(포르투갈)전에서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한 바 있다.
셀틱은 0-2로 뒤지던 후반 37분 개리 후퍼가 만회골을 터뜨린 뒤 44분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동점골을 넣으며 2-2 무승부로 경기를 종료했다.
셀틱은 오는 2일 같은 장소에서 AC밀란(이탈리아)과 1-1로 비긴 아스널을 상대로 승리 사냥에 나선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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