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가 싹쓸이 '3연승'을 거두며 4위 수성에 힘을 보탰다.
롯데는 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7차전에서 선제홈런과 쐐기포 등 홈런 2개를 터뜨린 홍성흔의 맹활약에 힘입어 5-3으로 승리했다.
팀 순위 4위인 롯데는 5위 LG와의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면서 포스트시즌 진출 마지노선인 4위 지키기 기틀을 다지게 됐다.
롯데는 시즌 45승(3무47패)을 거두면서 5위 LG와의 승차도 4경기로 벌려놓았다.
반면에, LG는 롯데에 1경기 차까지 따라 붙었다가 이번 사직 3연전을 모두 내주면서 4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시즌 54패(42승1무, 승률 .432)를 기록한 LG는 문학 SK전을 승리로 장식한 6위 KIA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1리(.001) 앞서 간신히 5위를 지키는 위태로운 상황에 내몰렸다.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1회말 2사 후 홍성흔과 2회말 1사 후 전준우가 각각 LG 선발 봉중근을 상대로 솔로 홈런을 뽑아내 2-0으로 앞서나갔다. 홍성흔은 시즌 23호, 전준우는 데뷔 후 첫 두자릿수가 된 시즌 10호 홈런.
LG도 홈런포로 추격했다. 3회초 2사 후 (작은) 이병규가 롯데 선발 사도스키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시즌 8호)을 쳐냈다. 이어 LG는 2사 2루 상황에서 이진영의 1타점 적시타가 이어져 2-2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해서 LG는 4회초에도 2사 2루 기회를 잡고 (작은) 이병규의 1타점 2루타가 터지면서 3-2로 뒤집었다.
하지만 롯데의 화력이 더 강했다. 롯데는 역전을 허용한 직후인 4회말 홍성흔과 이대호가 각각 안타, 2루타로 출루해 무사 2, 3루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후속 공격을 통해 가르시아의 1타점 우익수쪽 희생타와 전준우의 결승 역전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롯데가 4-3으로 다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 롯데는 6회말 선두타자 홍성흔이 봉중근으로부터 승부에 쐐기를 박는 좌월 솔로홈런(시즌 24호)을 보태 5-3으로 승리하면서 '사직 3연승'을 완성했다.
롯데 선발 사도스키는 제구 난조를 보이며 5.2이닝 동안 10피안타, 3실점했지만 타선의 지원에 힘입어 시즌 8승(6패)째를 따냈다. 아울러 사도스키는 지난 5월14일 잠실전부터 LG전 '4연승'을 올렸다.
LG 선발 봉중근은 7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의 역투를 펼쳤지만 홈런 3개를 맞은 것을 극복하지 못하면서 5실점한 끝에 시즌 7패(9승)를 안았다. 팀 연패도 끊지 못하고 10승 도전도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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