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30, 셀틱)가 닐 레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차두리는 20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 FC위트레흐트(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셀틱 이적 후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2-0 승리를 이끌었다.
오른쪽 풀백으로 나선 차두리는 전반 30분 연결한 가로지르기(크로스)가 이프라인 후아레스의 머리에 맞았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4분 뒤 차두리는 오른쪽 측면에서 다시 한 번 가로지르기를 시도했고 그리스 국가대표인 게오르기오스 사라마스가 머리로 받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18분 후아레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가던 셀틱은 차두리의 도움에 의한 골로 순식간에 두 골 차이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후반에도 차두리는 마크 포츈과 콤비플레이를 선보이며 몇 차례 예리한 가로지르기를 시도하는 등 적극적인 공격 가담으로 힘있는 공격력을 원했던 레넌 감독의 영입 의도를 충족시켰다.
차두리는 인버니스CT와의 리그 개막전을 비롯해 SC브라가(포르투갈)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도 출장 기회를 얻은 등 주전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반면,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기성용(21)은 또 다시 벤치 신세를 지며 올 시즌 셀틱의 공식 경기에 모두 결장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서 탈락해 유로파리그 PO로 밀린 셀틱은 오는 27일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48강 본선행을 확정한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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